견원지간이라더니..생후 2주 강아지 납치한 야생 원숭이[영상]

김미진 2021. 9. 2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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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야생 원숭이에게 납치된 강아지가 3일 만에 구출되는 일이 일어났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16일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에서 생후 2주된 강아지 '사루'가 원숭이에게 납치됐다가 주민에게 구조되는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고 23일 보도했다.

사람들은 강아지가 납치된 사실을 알아차린 후 강아지를 구하려 했지만, 원숭이는 쉽게 잡히지 않았다.

마을 주민들은 강아지가 젖을 먹지 못해 굶주리고 지쳐 보였기 때문에 원숭이로부터 강아지를 구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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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서 강아지 3일 만에 구출
원숭이 민원 연 평균 3800건 들어와
원숭이에게 납치된 강아지 사루(왼쪽 사진)와 사루를 납치한 원숭이(오른쪽 사진). 바이럴 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말레이시아에서 야생 원숭이에게 납치된 강아지가 3일 만에 구출되는 일이 일어났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16일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에서 생후 2주된 강아지 ‘사루’가 원숭이에게 납치됐다가 주민에게 구조되는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고 23일 보도했다.

야생 원숭이는 어미 개의 품에 안겨 있던 강아지를 낚아채 전봇대로 빠르게 올라갔다. 사람들은 강아지가 납치된 사실을 알아차린 후 강아지를 구하려 했지만, 원숭이는 쉽게 잡히지 않았다.

원숭이는 강아지를 데리고 전봇대를 타고 인근 숲으로 이동했다. 그 후 강아지를 껴안은 채로 높은 나무 위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목격자인 이웃들은 “원숭이는 강아지가 움직이는 동안 그저 강아지를 품에 안고 있었다” “(원숭이가) 강아지를 친구나 아기처럼 대하는 것 같아서 신기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마을 주민들은 강아지가 젖을 먹지 못해 굶주리고 지쳐 보였기 때문에 원숭이로부터 강아지를 구출하기로 했다. 원숭이가 먹이를 구하기 마을 쪽으로 나오자 주민들은 나무 위 원숭이를 향해 작은 돌을 던지거나 폭죽을 터뜨렸다.

겁을 먹은 원숭이는 나무 아래 덤불 속으로 강아지를 떨어뜨리고 숲 속으로 도망쳤다. 주민들 중 한 명이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갔고 부상 여부를 살펴 강아지가 건강한 것을 확인했다.


강아지는 이후 ‘사루’라는 이름으로 새 가정에 입양됐으며 새로운 가족과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생 원숭이가 많은 말레이시아에서는 연 평균 3800건의 원숭이 관련 민원이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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