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당장 쉬어야 한다고 말해주는 몸의 신호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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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집착적으로 한다
안주연 저자의 책 〈내가 뭘 했다고 번아웃일까요〉에는 번아웃에 이르렀을 때 나타나는 우리 몸의 적신호에 관한 내용을 찾을 수 있다. 그중 하나는 ‘과도한 습관성 행동’. 과도한 습관성 행동을 쉽게 말하자면 예컨대 SNS를 하루 5시간씩 붙잡고 있는 것도 이에 속한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보상심리로 폭식이나 폭음을 하게 되고, 과도하게 흡연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 인터넷 서핑, 게임, 온라인 쇼핑 등에 집착하기도 하는데, 이런 습관성 행동의 문제는 피로를 본질적으로 해소하는 방법이 아니라는 점에서 문제라고 저자는 말한다. 당신에 무언가에 집착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면 이는 당신이 정신적으로 지쳐 이에 대한 보상심리로 행동하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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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서면 까먹는다
번아웃 증후군은 단순히 무기력해지는 것을 넘어 깜빡깜빡하는 건망증 증세로 이어질 수 있다.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뇌가 과로해지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자꾸 무언가를 까먹게 되는 것. 건망증이 생긴 것처럼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면, 내 뇌가 풀가동하고 있다는 뜻일 수 있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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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에서 열이 난다
〈내가 뭘 했다고 번아웃일까요〉은 번아웃의 신체 증상에 대한 내용 또한 찾을 수 있다. 번아웃이 왔을 때 생기는 몸의 적신호 중 하나는 체온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실제로 미열이 있을 수도 있고, 체온은 정상이지만 열감이나 냉감을 느낄 수도 있다. 갑자기 확 더웠다가 확 추워지기도 하고, 몸살기를 느끼기도 한다. 정말로 열이 나서 병원에 갔는데, 여러 검사를 해봐도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를 저자는 ‘심리적 열이 난다’라고 말한다. 스트레스 때문에 몸의 온도가 실제로 약간 오르는 것. 또한 신체의 면역 체계가 혼란스러워져서 알레르기 증세나, 잔 염증들이 생겨나는 것 모두 우리 몸이 위험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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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치가 자꾸 뻐근하다
정신적인 피로는 구체적인 신체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극심한 피로감이나 앞서 말한 알러지 등의 증세와 마찬가지로 위장과 관련된 질환도 번아웃의 대표 증상 중 하나. 명치 부위가 뻐근하거나 불편함을 느끼고 설사와 변기와 변비가 반복되는 등 기능성 위장장애를 앓고 있다면, 정신적 스트레스가 문제는 아닌지 점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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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에 관심이 없고 무기력하다
무기력은 번아웃 증후군의 대표 증세. 흔한 만큼 치부하기 쉬운 증세고, 많은 이들이 무기력함을 게으름과 동일시해 무기력함을 느끼는 자신에게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2020년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직장인 7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1%가 신체‧정신적 피로로 무기력감을 겪는다고 답했다. 문제는 무기력이 지속되면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고, 외로움을 느끼는 등 심리적 공백이나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 매사에 무기력하다면 나를 몰아붙이지 말고,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충분히 수면을 취하는 등 긍정적 에너지를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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