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무주택자 '대출 규제 탓' 집 사고 싶어도 못사"

황보준엽 2021. 9. 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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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주택 상태의 30~40대의 경우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제약에 내집마련이 사실상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과 신용평가기관 코리아크레딧뷰로는 23일 이러한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하고 수도권 30·40대의 잔여 주택 구매여력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앞서 '패닉바잉' 당시 주택을 구매한 30~40대 그룹은 충분한 구매력을 갖고 있었지만, 현재 시장에 머물고 있는 무주택자 그룹은 구매여력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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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주택 상태의 30~40대의 경우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제약에 내집마련이 사실상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건설산업연구원

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주택 상태의 30~40대의 경우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제약에 내집마련이 사실상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과 신용평가기관 코리아크레딧뷰로는 23일 이러한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하고 수도권 30·40대의 잔여 주택 구매여력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앞서 '패닉바잉' 당시 주택을 구매한 30~40대 그룹은 충분한 구매력을 갖고 있었지만, 현재 시장에 머물고 있는 무주택자 그룹은 구매여력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구매여력은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조달할 수 있는 최대 자기자본과 현재 수준의 금융규제 하에서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할 수 있는 금액을 더한 액수다.


최근 주택시장을 주도해왔던 30대와 40대는 충분한 구매여력을 바탕으로 정부의 공급 신호에 구애받지 않고 부동산을 매입하는 특성을 나타냈다.


무주택자들이 서울 아파트를 구입할 때 대출을 활용하는 비율은 대체로 늘어나고 있지만, LTI나 DTI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금융 여력이 있는 계층이 시장에 집중 진입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남아있는 무주택 3040 세대는 주택가격 상승으로 인한 LTV 제약으로 주택 매매시장에 진입할 여지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현재 전세자금만으로는 지역 중위 가격은 물론, 대출을 최대한 실행하더라도 현재 전세로 거주 중인 주택을 구매하는 것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경기지역은 현재 임차하고 있는 주택을 매수한다면 구매가 가능하지만 지역 중위 수준의 주택으로 이주하려는 경우 여력이 부족하다고 봤다.


건산연 관계자는 "무주택 30․40대들은 주택 구매 욕구를 갖고 있지만 실제 시장 진입은 어려운 상태며, 특히 서울 무주택자들의 괴리감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연령층의 구매 열망에 대한 정교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만약 주택가격이 하락국면에 접어들게 되면 과도한 주택구매가 주거이동 제약, 깡통전세, 역전세 등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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