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 드래프트만 19명..대어급 몰린 남자배구 신인 드래프트 '관심 집중'

이동환 2021. 9. 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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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시즌부터 남자프로배구 무대를 달굴 새 얼굴들이 7개 구단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첫 선을 보인다.

유독 대학교 졸업 전 프로 진출을 타진하는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가 많아진 이번 드래프트엔 포지션 별로 유망한 선수들이 다수 포진돼 있어 각 구단은 선택에 앞서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얼리 드래프트로 프로 지명을 받은 선수들이 각 구단 주전급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선례가 생긴 것도 선수들의 이른 프로행을 부추긴 이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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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명 중 19명이나 얼리 드래프트..매해 증가 추세
홍동선·박승수·정한용 등 레프트 주목
현대캐피탈-대한항공, 1R 두 명 확보 가능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경. 한국배구연맹 제공


2021-2022시즌부터 남자프로배구 무대를 달굴 새 얼굴들이 7개 구단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첫 선을 보인다. 유독 대학교 졸업 전 프로 진출을 타진하는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가 많아진 이번 드래프트엔 포지션 별로 유망한 선수들이 다수 포진돼 있어 각 구단은 선택에 앞서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28일 서울 강남의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2021-2022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올해 남자부엔 고교 졸업자 2명을 포함해 총 42명의 선수들이 도전장을 던져 프로 구단의 선택을 기다린다.

올해 드래프트엔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는 2018-2019시즌 전체 지원자 42명 중 9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9-2020시즌 43명 중 10명, 2020-2021 시즌 39명 중 11명으로 매 해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번 드래프트엔 42명 중 19명이나 대학 졸업 전 프로행을 노리고 있다.

드래프트 지원 풍속도가 급격히 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대학 졸업 후 프로에 오면 신체조건과 경험 좋은 국내선수들은 물론 외국인과도 경쟁해야 해 대학 때 아무리 공격력이 좋아도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최소한 2~3년의 적응기는 필요한 이유”라며 “어차피 프로에 진출할 거면 일찍 나와 재활 등 몸 관리를 체계적으로 받으면서 기술적인 부분을 성장시키려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얼리 드래프트로 프로 지명을 받은 선수들이 각 구단 주전급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선례가 생긴 것도 선수들의 이른 프로행을 부추긴 이유로 꼽힌다.

2020-2021 시즌 V-리그 남자부 신인선수상 수상자 김선호(오른쪽)의 모습. 한국배구연맹 제공


이번 드래프트에서 ‘대어급’으로 주목 받는 것도 얼리 드래프트를 신청한 선수들이다. 1라운드(1R) 지명자 전체를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가 차지할 거란 예측도 나온다. 레프트 포지션에선 홍동선(20·인하대) 박승수(19·한양대) 정한용(20·홍익대)이 유력한 1R 지명자로 꼽힌다. 홍동선은 키 198.2㎝의 장신인데 유연성도 좋아 발전 가능성이 높단 평가를 받는다. 키 192㎝의 박승수는 셋 중 수비와 리시브 등 기본기가 가장 좋다는 평가다. 키 194㎝의 정한용은 공격과 서브에서 강한 파워를 과시한다.

세터 포지션에선 신승훈(21·경희대)이 주목 받고 있다. 키 195.2㎝의 장신 세터 자원인데다 세트 감각 측면에서 다른 지원자보다 낫다는 평가다. 강정민(19·경북체고)도 191.2㎝의 신장을 갖추고 있어 고교 졸업자임에도 발전 가능성이 높다. 센터 포지션에선 정태준(21·홍익대)을 필두로 양희준(22·한양대) 이상현(22·경기대) 등 키 2m 내외의 선수들이 주목 받고 있다.

드래프트 지명순서 추첨은 많은 유망 선수들을 더 빨리 확보하기 위한 선결조건이다. 지난 시즌 최종 순위를 기준으로 삼성화재(35%) 현대캐피탈(30%) 한국전력(20%) KB손해보험(8%) OK금융그룹(4%) 우리카드(2%) 대한항공(1%)이 차등적으로 확률을 부여받았다. 그 중에서도 지난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내준 보상으로 각각 한국전력·삼성화재로부터 1R 지명권을 양도받아 1R에서 복수로 유망주를 확보할 수 있게 된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어떤 선택을 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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