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 의붓딸 성폭행 살해범, 도주 중 음식 훔치기도

나경연 2021. 9. 23. 16: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개월 된 어린 의붓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계부 A씨(29)가 경찰에 붙잡히기 전 도주하면서 절도 행각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도주 나흘 만에 대전 동구의 한 모텔에서 경찰에 붙잡혔고 아동학대살해,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A씨가 이미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이어서 두 재판이 병합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죽어야 한다" 이불 덮어씌우고 1시간 폭행 드러나
살해 후 도주하며 빈집 등에서 신발·음식·금품 절도 혐의도


20개월 된 어린 의붓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계부 A씨(29)가 경찰에 붙잡히기 전 도주하면서 절도 행각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대전 대덕구 거주지에서 경찰이 출동하기 전 맨발로 도주했다. 이후 빈집 등을 드나들며 신발과 음식, 금품 등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 거주지 화장실에서 의붓딸의 시신이 발견됐다.

A씨는 도주 나흘 만에 대전 동구의 한 모텔에서 경찰에 붙잡혔고 아동학대살해,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이달 초 사건을 마무리하면서 절도, 야간주거침입절도 등 혐의를 추가해 A씨를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A씨에게 추가된 혐의는 별건으로 기소했다. A씨가 이미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이어서 두 재판이 병합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20개월 된 의붓딸 B양이 잠을 자지 않고 계속 운다는 이유로 “죽어야 한다”며 이불을 덮어씌우고 폭행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먹으로 얼굴 부위를 때리고 발로 짓밟는 등 약 1시간 동안 폭행해 살해한 혐의도 있다. A씨는 B양의 친모를 화장실에 들어가게 한 뒤 B양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았다.

B양의 친모는 사체은닉 혐의로 구속기소 돼 A씨와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법정에서 자신들의 혐의를 인정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