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MMORPG 광풍 끝났다. 인기 홍보 모델 앞세운 마케팅 경쟁 치열

김남규 2021. 9. 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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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발할라 라이징’, ‘블레이드&소울2’, ‘마블 퓨처 레볼루션’으로 이어지는 대형 게임사들의 하반기 대작 다중 접속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 이하 MMORPG) 경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인기 홍보 모델을 앞세운 신작들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대부분의 신작들이 대작 MMORPG들의 경쟁으로 인해 묻히는 것을 염려해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었지만, 예상했던 것과 달리 대작 MMORPG들이 시장을 장악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거기서 이탈한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인기 홍보 모델을 앞세운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피니티 킹덤 홍보 모델

현재 연예인을 앞세운 대규모 마케팅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게임은 금일(23일) 출시한 유주게임즈코리아의 신작 전략 게임 ‘인피니티 킹덤’이다.

김동현, 황제성을 내세운 ‘그랑삼국’, 최민식을 내세운 ‘삼국지혼’ 등 파격적인 홍보 모델로 주목을 받았던 유주게임즈코리아는 이번에도 연기파 배우로 유명한 배우 4인방, 이범수, 김희원, 김성균, 봉태규를 홍보 모델로 내세워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범수, 김희원, 김성균, 봉태규는 ‘인피니티 킹덤’의 핵심 콘텐츠인 길드 간 전쟁을 소재로 만든 홍보 CF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한편의 느와르 영화를 보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느와르 영화 같은 느낌을 살린 인피니티 킹덤 홍보 영상

특히, 이범수는 수준급 전투력을 지녔지만 독재주의자의 면모를 가진 수장, 김희원은 단합력이 강하고 다수의 동맹을 보유 중인 수장, 김성균은 상위 랭커를 다수 보유 중이지만, 분노조절이 잘 안되어 급발진하는 수장, 봉태규는 개인의 전투력은 낮지만 감언이설로 연맹원들과 친분을 과시하는 수장으로 등장해, 다양한 성격의 길드들이 맞붙게 되는 인피니티 킹덤의 매력을 잘 살렸다는 평가다.

유주게임즈코리아는 ‘인피니티 킹덤’ 출시와 동시에 타 전략 게임 유명 길드들을 초청해 1억1000만 원의 상금을 걸고 진행하는 올스타 리그를 진행하고 있어, 홍보 영상의 매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강철부대 출연진을 내세운 워패스

‘라이즈오브킹덤즈’, ‘AFK아레나’ 등으로 유명한 릴리스게임즈의 신작 밀리터리 전략 게임 신작 ‘워패스’는 채널A의 인기 예능 ‘강철부대’로 유명해진 오종혁, 츄, 최영재를 홍보 모델로 내세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워패스는 실시간 대규모 필드 전투와 탱크, 항공기 등 100여 개 이상의 밀리터리 유닛이 등장하는 현대 전투 게임인 만큼, ‘강철부대’에서 마스터로 활약 중인 최영재와 해병대 특수수색대 출신인 오종혁이 홍보 모델로 안성맞춤이라는 반응이다.

최영재와 오종혁은 이번에 공개된 ‘워패스’ 홍보 영상에서도 ‘강철부대’ 때와 마찬가지로 남성미 넘치는 군인의 매력을 과시해 시선을 끌고 있다.지난 5월 출시 당시 인기 모델 신재은을 홍보 모델로 내세웠던 한국신스타임즈의 ‘소녀X헌터’는 최근에 두 번째 홍보 모델로 국민 배우 이순재를 선택해 화제가 됐다.

이순재 배우가 등장하는 소녀X헌터 홍보 영상

‘소녀X헌터’는 미소녀 게임 마니아들을 노린 게임답게 첫 번째 홍보 모델인 신재은 때 파격적인 코스프레 화보로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이번에는 친근한 할아버지 같은 느낌의 이순재 배우를 통해 엄청난 쿠폰 뿌리면서, 이용자 친화적인 게임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중이다.

이순재 배우는 홍보 영상에서 “SSR은 잘 떠”, “캐릭터는 예뻐?”, “스킨은 몇 개야?” 등 오랜만에 ‘버럭순재’의 면모를 과시하면서, 이용자들의 빠른 성장을 위해 파격적으로 쿠폰을 지급하고 있는 ‘소녀X헌터’의 매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웹젠의 ‘뮤 아크엔젤2’는 인기 개그맨 유세윤을, 크래프톤 라이징윙스의 신작 ‘캐슬 크래프트’는 임요환, 홍진호, 박태민, 임성춘, 김정민, 강민 등 인기 프로게이머를 홍보 모델로 내세워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출시가 확정된 대작 게임이 많지 않은 만큼, 이용자들에게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는 파격적인 홍보 모델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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