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실험실서 만든 육류' 스타트업 투자

이현아 2021. 9. 23. 15: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23일(한국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디캐프리오는 대체육류 시장의 신흥 영역인 소 세포에서 성장한 단백질 제품을 개발하는 업체 ‘알레프 팜스’와 ‘모사 미트’의 지분을 매입했다.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알레프 팜스는 이스라엘에, 모사 미트는 네덜란드에 각각 본사를 두고 있다. 두 업체는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디캐프리오가 이들 회사의 고문으로도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캐프리오는 “기후 위기와 싸우는 가장 영향력 있는 방법의 하나는 우리의 식량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라며 “모사 미트와 알레프 팜스는 현재 산업용 소고기 생산의 가장 시급한 문제 중 일부를 해결하면서 세계의 소고기 수요를 충족시킬 새로운 방법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앞서 디캐프리오는 식물 성분으로 만든 버거와 소시지 등 육류 대체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비욘드 미트’에도 공개적으로 투자한 바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대체육류 옹호자들은 이런 벤처 사업을 기후 변화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규정한다. 전통적인 가축 관리는 동물 사료 생산과 가축 사육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베어내고, 동물 자체에서도 탄소가 배출되기 때문에 온실가스 원천 중 하나로 지목된다. 다만 식물성 고기는 주류 슈퍼마켓에 진출했지만, 배양육은 아직 상업화의 훨씬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배양육 비용은 여전히 비싸며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만 이같은 제품의 판매를 승인했다.

한편 디캐프리오가 투자한 알레프 팜스는 살아있는 소에서 분리한 비(非) 유전자 조작 세포로부터 스테이크를 키워낸다. 모사 미트는 지난 2013년 소의 세포를 배양해 만든 근육 조직으로 생산한 소고기를 이용, 세계 최초의 소고기 배양육 햄버거를 선보였다.

강혜준 인턴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