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화색 도는 바이오주.. 복제약·진단키트 호재에 주가 '훨훨'

장지현 2021. 9. 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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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젠사이언스, 휴마시스 등 국내 바이오 기업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백신 복제약 개발 참여와 코로나19 진단키트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23일 오후 3시 기준 팜젠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30% 오른 1만3650원에 거래 중이다. 코로나19 백신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 참여 소식에 장초반 급등해 상한가까지 올랐다. 복제약 개발에 함께 참여한 엑세스바이오도 전일 대비 24.86% 오른 2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팜젠사이언스와 엑세스바이오는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에 참석해 미국 벤처 아이비파마(IVY Pharma)와 ‘코로나19 백신 공동개발 및 상업화' 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회사가 백신 개발비용을 공동으로 투자해 아이비파마의 코로나 mRNA 바이오시밀러 백신 개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품목허가를 완료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MOU다. 미국의 백신 개발 능력과 한국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을 결합한 백신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통해 보다 경제적이고 신속한 백신 공급에 기여하겠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미국 내 공급하게 된 휴마시스도 급등세를 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 30분 휴마시스는 전일 대비 28.91% 오른 1만8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당 진단키트를 공동개발한 셀트리온도 3사가 모두 상승세다. 특히 셀트리온제약은 전일 대비 7.94% 오른 16만5800원에 거래되며 9월 들어 확대해오던 하락폭을 일부 회복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각 3.63%, 2.21% 올랐다.

이날 셀트리온은 휴마시스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를 미국 내 공급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미국 자회사 셀트리온USA는 미국 국방부 산하 조달청(DLA)이 진행하는 구매사업에서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빠르면 오는 10월 1일부터 미국 내 군시설, 요양원, 지역검사소, 주요 시설물 등 2만5000개 지정 조달처로 디아트러스트 진단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최대 7382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어 이번에 선정된 공급업체 중 최대 규모라는 설명이다. 계약 기간은 내년 9월 16일까지다.

장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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