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지거부' 지역기자, 십시일반 도움으로 심장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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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충남의 한 지역 신문기자가 뇌경색으로 쓰러지고 심장이식 수술까지 받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당진 시민들 뿐 아니라 충남도민들이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전달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최 기자의 동생 최경진씨는 "수술 당일에는 이식한 심장이 기능을 하지 않아 가슴을 열어둔 상태로 기다렸을 정도였다"며 "많은 분들의 기도와 도움으로 수술을 무사히 마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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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기자]
▲ 최효진 기자. |
ⓒ 이재환 |
얼마 전 충남의 한 지역 신문기자가 뇌경색으로 쓰러지고 심장이식 수술까지 받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당진 시민들 뿐 아니라 충남도민들이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전달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관련기사 : 지역기자 살리려 수술비 모으는 시민들, 사연이 있습니다 http://omn.kr/1v5fv)
이런 가운데 지난 추석연휴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기사 속 주인공인 최효진 기자가 지난 16일 심장 이식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고 합니다. 가족들에 따르면 최 기자는 여섯 시간에 걸친 긴 수술 끝에 기적적으로 소생했다고 합니다.
최 기자의 소식을 알렸던 김희봉 전국농민회충남도연맹 당진농민회장도 2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려 '최 기자 심장이식 소식을 잘 받았다'고 알려왔습니다.
최 기자 가족들에 따르면, 그는 지난 15일 밤 심장이식 수술을 시작해 다음 날 새벽 5시에 수술실에서 나왔습니다. 수술 직후 곧바로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가족과 지인들을 애태우기도 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최 기자는 17일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최 기자의 동생 최경진씨는 "수술 당일에는 이식한 심장이 기능을 하지 않아 가슴을 열어둔 상태로 기다렸을 정도였다"며 "많은 분들의 기도와 도움으로 수술을 무사히 마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반가운 소식을 하나 더 전했습니다. 최경진씨는 "오늘(22일) 정밀 초음파 검사 결과 이식한 심장이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고 있다"며 "에크모(인공심장) 제거 수술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러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최 기자를 살리겠다며 발 벗고 나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름도 나이도 알 수 없는 심장공여자의 숭고한 뜻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최효진 기자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공여자의 몫까지 열심히 살아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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