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 하원의원 바이든 탄핵안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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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하원의 일부 의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탄핵안 제출을 주도한 깁스 의원은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이번 탄핵안 통과가 어려울 것임을 인정하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직무를 감당할 수 없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의 행정부는 헌법 조롱을 불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공화당의 극우 하원의원인 마조리 테일러 그린은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튿날 탄핵안을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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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공화당 하원의 일부 의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이번에 제출된 탄핵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바이든 행정부와 공화당 간의 대립이 극심해지고 있음을 반영한다는 평가다.
22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밥 깁스 등 4명의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은 아프가니스탄 철군 방식과 세입자 퇴거유예 조치, 멕시코 국경 확보 실패 등을 이유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이번 탄핵 추진이 미국의 명예와 신뢰, 이익을 유지를 위함이라고 강조하며 바이든 대통령의 행위가 그에 대한 탄핵과 재판, 직무 박탈을 정당화한다고 주장했다.
탄핵안 제출을 주도한 깁스 의원은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이번 탄핵안 통과가 어려울 것임을 인정하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직무를 감당할 수 없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의 행정부는 헌법 조롱을 불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깁스 의원은 내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 의석을 회복할 때 권력 분립, 행정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이며 이를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에게 공식적으로 알리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탄핵안이 제출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공화당의 극우 하원의원인 마조리 테일러 그린은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튿날 탄핵안을 제출한 바 있다.
더힐은 민주당이 다수당인 하원에서 이번 탄핵안이 성공을 거두지는 못하겠지만, 양극화한 하원에서 탄핵안 제출이 얼마나 더욱 보편화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탄핵안이 효력을 내려면 하원과 상원에서 모두 통과돼야 하지만 현재 미 의회는 민주당이 모두 다수당 지위를 누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년 재임 동안 1·6 의회 난입사태 조장 등의 이유로 하원으로부터 두 차례 탄핵을 당했지만, 상원은 모두 무죄 판결한 바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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