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아픔 씻은 서채현,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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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미래로 불리는 서채현(18·신정고·노스페이스 에슬리트팀)이 2021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종목에서 정상에 올랐다.
서채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21 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여자부 결승에서 완등에 성공하며 경쟁자인 나탈리아 그로스먼(미국), 라우라 로고라(이탈리아·이상 37홀드)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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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 서채현 서채현이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 리드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
ⓒ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트위터 캡쳐 |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미래로 불리는 서채현(18·신정고·노스페이스 에슬리트팀)이 2021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종목에서 정상에 올랐다.
서채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21 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여자부 결승에서 완등에 성공하며 경쟁자인 나탈리아 그로스먼(미국), 라우라 로고라(이탈리아·이상 37홀드)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채현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여자 선수 가운데 세계선수권 리드 금메달은 2014년 김자인이 이후 두 번째다.
2020 도쿄올림픽 아쉬움 떨쳐낸 세계선수권 우승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는 2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며, 리드 종목은 스포츠클라이밍의 꽃으로 불린다. 서채현은 지난 20일 예선에서 두 루트 모두 완등하며 공동 1위를 기록, 27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도 완등한 서채현은 8명이 겨루는 결승에서도 빼어난 존재감을 발휘했다. 마지막 주자 서채현 직전까지 7명이 도전했지만 어느 누구도 '톱'을 찍지 못했다. 이에 반해 서채현은 4분 52초 만에 톱(최종 홀드)를 찍으며 8명 중 유일하게 완등에 성공했다.
앞서 경기를 마친 선수들도 서채현의 완등에 박수 갈채를 보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은 트위터를 통해 "놀라운 등정 끝에 서채현은 리드 여자부 결승에서 유일하게 톱을 달성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서채현은 '암벽신동' '제2의 김자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을 이끌 것으로 기대감을 모았다. IFSC 대회에 총 15차례 출전해 월드컵 리드 종목에서 금 4개, 은 2개, 동 1개를 획득한 바 있다. 하지만 세계선수권에서는 인연이 없었다. 2019년 일본 하치오지에서 개최된 4위가 자신의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이었다.
서채현은 지난달 2020 도쿄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렸으나 8위에 그치며 한 차례 좌절을 겪었다. 이러한 아쉬움을 떨쳐낸 것은 이번 세계선수권 금메달이다.
서채현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세계선수권에서 처음 딴 메달이 금메달이어서 너무 기쁘다. 예선부터 결선까지 모든 루트를 완등해서 더욱 좋다"라며 "한국에서 새벽까지 응원해준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 정상에 오른 서채현은 3년 뒤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전망을 한층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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