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린이 에티켓④] "있는 그대로, 밖에서도"

노우래 입력 2021. 9. 2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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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린이(골프+어린이)'가 가장 두려워하는 장애물이 있다.

이상하게 벙커에만 빠지면 '제대로 탈출할 수 있을까' 걱정부터 앞선다.

공이 벙커 턱에 걸려있거나 에그프라이가 됐다면 더 절망적이다.

벙커에 빠지면 동반자들이 "라이가 좋지 않은 곳에 놓고 쳐라", "벙커 밖에서 플레이를 하라"는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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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에서는 "놓여있는 그대로 플레이", 1벌타 '벙커 드롭', 2벌타 '벙커 밖 구제', 루스 임페디먼트 제거 가능
벙커에서는 공이 놓인 그대로 샷을 한다. 탈출이 힘들다면 2벌타를 받고 나올 수 있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골린이(골프+어린이)’가 가장 두려워하는 장애물이 있다.

바로 벙커다. 이상하게 벙커에만 빠지면 ‘제대로 탈출할 수 있을까’ 걱정부터 앞선다. 부정적인 마음부터 생기니 결과가 좋을 수 없다. 공이 벙커 턱에 걸려있거나 에그프라이가 됐다면 더 절망적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골프는 원칙이 확실한 운동이다. "공이 놓여있는 그대로 플레이를 하라(Play the ball as it lies)"는 것이다.

벙커에 빠지면 동반자들이 "라이가 좋지 않은 곳에 놓고 쳐라", "벙커 밖에서 플레이를 하라"는 말을 한다. 힘든 상황일 수록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그래야 벙커에서 벗어나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긴다. 도저히 탈출할 수 없다면 당당하게 구제 받을 수 있다. ‘언플레이어블’ 1벌타를 더하고 벙커 안에 드롭한다. 또는 이전 샷을 한 곳으로 돌아가는 방법이 있다.

이는 그러나 손해가 막심하다. 아웃오브바운즈(OB)와 똑같다. 2019년 개정된 골프규칙에 따라 아예 벙커 밖으로 나올 수 있다. 대신 2벌타가 부과된다. 프로 대회 코스는 벙커 정리가 완벽하다. 선수가 플레이를 한 뒤 전문 캐디가 모래를 고른다. 모든 플레이어가 같은 조건에서 경기를 치르기 위한 조건이다. 아마추어골퍼들이 이용하는 골프장은 다르다.

모래를 대충 정리하고 나오는 경우가 있다. 공이 다른 사람의 발자국 속에 들어가도 한다. 화가 치밀어 오른다. 좋은 샷으로 연결될 확률이 떨어진다. 벙커에선 다른 사람이 남긴 발자국을 정리해도 무방하다. 이 때 동반자에게 말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발자국을 정리하고 플레이하겠다"는 의사를 확실하게 전한다. 새롭게 바뀐 골프규칙은 또 벙커 내 다양한 조건을 완화했다.

움직일 수 있는 장애물 루스 임페디먼트(Loose Impediment)를 치울 수 있다. 돌멩이를 비롯해 나뭇잎, 나뭇가지, 솔방울, 동물의 사체 등이 모두 포함된다. 제거할 때는 공이 움직이지 않도록 조심한다. 모래 테스트가 아니라면 골프채가 벙커에 닿아도 괜찮다. 다만 셋업 과정에서는 골프채를 내려놓을 수는 없다. 벙커 샷을 하기 전에 클럽으로 내려 찍을 곳을 살짝 표시하는 골퍼가 있다.

골프규칙 위반이다. 좋은 샷을 해도 양심에 가책을 느낄 수 있다. 자신의 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집었다면 반드시 원상태로 돌려놓아야 한다. 슬쩍 라이가 좋은 곳에 놓다가 걸리면 망신이다. ‘탱크’ 최경주(51·SK텔레콤)는 벙커 샷의 달인이다. 그린 주변 긴 러프가 있을 경우 일부러 벙커를 노릴 정도다. 러프보다는 벙커가 스핀을 넣기에 좋기 때문이다. 좋은 벙커 샷은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지름길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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