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포지션 다 뛴다' 황희찬, 측면·중앙과 투톱까지 수행

허인회 기자 2021. 9. 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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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이 전반전에 측면 공격수로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더니 후반전에는 최전방과 투톱 위치에서 활약했다.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1-2022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32강)를 가진 토트넘과 울버햄턴원더러스가 2-2로 전·후반을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3PK2로 승리했다.

울버햄턴이 1-2로 뒤지던 전반 추가시간 황희찬이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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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이 전반전에 측면 공격수로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더니 후반전에는 최전방과 투톱 위치에서 활약했다.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1-2022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32강)를 가진 토트넘과 울버햄턴원더러스가 2-2로 전·후반을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3PK2로 승리했다.


황희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입성한 뒤 첫 선발 출전 기회를 받은 경기였다. 여름 이적기간 막판 울버햄턴 유니폼을 입은 뒤 교체로만 2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황희찬은 전반전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뛰며 다니엘 포덴세, 파비우 실바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전반 초반은 토트넘이 경기를 주도하며 황희찬이 거의 안 보였으나 중반부터 팀과 함께 경기력이 살아났다. 전반 27분 모처럼 공격진영 왼쪽에서 공을 받았는데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강하게 압박해 커버했다. 2분 뒤 경기장 왼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황희찬이 머리에 대며 울버햄턴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는 슈팅까지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이 무산됐다.


울버햄턴이 1-2로 뒤지던 전반 추가시간 황희찬이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맥스 킬먼이 짧게 올린 크로스를 황희찬이 앞쪽으로 짤라 들어가서 헤딩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크로스바 위로 살짝 넘어갔다. 


황희찬은 아다마 트라오레가 교체 출전하며 후반전에 중앙 공격수로 위치를 옮겼다. 1분 만에 또 기회가 찾아왔다. 키야나 후버가 페널티박스 우측으로 쇄도해 문전으로 공을 투입했다. 황희찬이 달려가 슈팅으로 마무리했는데 이번에도 크로스바 위로 크게 넘어갔다.


후반 12분 울버햄턴이 터뜨린 동점골의 배후에는 황희찬의 적극적인 압박이 존재했다. 탕귀 은돔벨레가 공을 잡고 우물쭈물하자 황희찬이 공을 빼앗았고, 레안데르 덴동커가 탈취해 전방으로 질주했다. 패스를 받은 포덴세가 골키퍼 정면에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막판에는 트라오레와 투톱 역할도 수행했다. 브루노 라즈 감독은 오른쪽 측면 공격을 맡던 포덴세를 빼고 황희찬을 이용한 새로운 실험을 감행했다.


이날 황희찬은 공격 포지션 대부분의 역할을 수행하며 자신의 활용 가치를 증명했다. 컵대회를 통해 첫 풀타임 기회를 부여받았고, 승부차기에서는 1번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다만 세밀한 플레이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히 존재했다. 골잡이가 간절한 울버햄턴이 필요로 하는 능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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