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빠른 선제 대응으로 '헝다'발 국내 피해 최소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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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개발업체 헝다그룹발 세계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총 부채 3000억 달러(약 355조원)에 달하는 헝다그룹은 23일 만기가 도래하는 1억1900만 달러(약 1409억원)의 이자를 갚지 못할 경우 파산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헝다는 금융회사인 리먼브라더스와 달리 부동산 개발업체이고, 부채 규모도 리먼브라더스(당시 6130억 달러)의 50%에도 못미쳐 리먼발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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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개발업체 헝다그룹발 세계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총 부채 3000억 달러(약 355조원)에 달하는 헝다그룹은 23일 만기가 도래하는 1억1900만 달러(약 1409억원)의 이자를 갚지 못할 경우 파산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설령 이자를 갚는다 해도 오는 연말까지 변제해야 할 이자만 6억1000만 달러에 이르러 헝다그룹 파산은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2007~2009년 미국 리먼브라더스발 금융위기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비관적 시각도 없지 않다.
헝다그룹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제기된 직후 세계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지난 20일 홍콩 항셍지수는 3% 이상 폭락했고 뉴욕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78%, 2.19% 급락했다. 유럽증시도 떨어졌다. 요동치던 세계 금융시장은 ‘헝다발 위기는 다소 제한적’이라는 세계적 신용평가회사들의 전망이 나오면서 회복세(22일 오전 기준)에 접어들었으나 안심하기엔 이른 상황이다.
헝다 사태는 당장 추석 연휴가 끝나고 오늘 개장하는 국내 주식시장에 상당한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식시장에 단기간 극심한 변동성을 몰고올 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변동성 확대의 부작용은 특히 자본력이 취약한 중소형 기업에 집중될 확률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관계당국의 빠른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다.
관건은 중국 정부의 개입 여부다. 미국 신용평가회사 S&P는 중국 정부가 과도한 부채를 안고 있는 기업에 대한 본보기로 개입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헝다의 대출 규모가 중국 내 은행 대출 총액의 0.3% 수준에 불과해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헝다는 금융회사인 리먼브라더스와 달리 부동산 개발업체이고, 부채 규모도 리먼브라더스(당시 6130억 달러)의 50%에도 못미쳐 리먼발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나 방심하다 일을 키운 게 리먼 사태의 교훈이다. 우리 관계당국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는 동시에 국내 피해를 최소화하는 단계별 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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