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논의 어디까지 왔나.. 한교총·한기총 '이견 조율'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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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소강석 이철 장종현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 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등 세 기관은 지난달 각각 통합을 위한 위원회를 만들고 공식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지형은 한교총 기관통합준비위원회 대변인은 22일 "한기총이 스스로 내부 이단들을 정리해야 통합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은 위원회 1차 회의 때부터 갖고 있던 기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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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소강석 이철 장종현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 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등 세 기관은 지난달 각각 통합을 위한 위원회를 만들고 공식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지난 2일 한교총과 한기총 양측 기관통합준비위원회가 만난 데 이어 이후에도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한교총과 한기총은 이단 문제 해결 방안을 놓고 줄다리기 중이다. 한교총은 ‘선 조치, 후 통합’을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다. 지형은 한교총 기관통합준비위원회 대변인은 22일 “한기총이 스스로 내부 이단들을 정리해야 통합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은 위원회 1차 회의 때부터 갖고 있던 기조”라고 설명했다. 한교총은 한기총에 정리해야 할 이단 명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기총은 ‘선 통합, 후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절차 없이 통합추진위원회가 이단을 정리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김정환 한기총 사무총장은 “먼저 통합한 뒤에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이단들의 회원권을 재심의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한교연은 한교총 한기총에 비해 속도를 내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 2일 3개 기관이 모두 모이기로 했던 회의에도 불참했다.
권태진 한교연 통합추진위원장은 “수년간 여러 차례 통합 논의를 진행하다 어그러졌다. 빨리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며 “특히 한교총은 한교연 소속 중소 교단들이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교연 내부에서는 대형 교단이 많이 포진한 한교총과 하나가 될 경우 중소 교단들이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교총은 오는 29일 제3차 기관통합준비위원회 회의를 연다. 이날 위원들이 한기총 한교연 측과 만나 나눈 대화를 보고하고 향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통합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활동 기간을 다음 달 31일까지로 한정하면서 소모적인 노력은 하지 않겠다는 뜻도 함께 나타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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