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최고경영자가 취업준비생과 직접 만나는 'TALK ON 한투게더' 눈길

2021. 9. 2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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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김남구 한국투자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6일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채용설명회 ‘TALK ON 한투게더’에 직접 참석해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한국투자증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최고경영자가 직접 채용설명회에 참여해 지원자들과 소통하는 기업이 있어 관심을 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6일 본사에서 채용설명회 ‘TALK ON 한투게더’를 열며 취업준비생과 최고경영자가 직접 만나는 채용설명회 문화를 19년째 이어갔다.

 줌(Zoom) 화상회의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 이번 채용설명회는 ‘우리의 꿈’을 주제로 한 김남구 한국투자금융그룹 회장의 강연으로 시작했다. 김 회장은 강연을 통해 “우리는 금융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하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우리와 같은 꿈을 갖고 목표에 도전할 동반자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Q&A에서는 현장 참석자와 화상회의, 유튜브 온라인 댓글을 통해 접수된 학생들의 질의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만약 김 회장이 취준생이라면 어떤 역량을 키울 것인지 묻는 말에 “스펙도 좋지만 무엇보다 나의 인생이 어떤 방향으로 이어져 왔는지, 또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되물으며 자기만의 인생 스토리를 정리해 볼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채용설명회 현장에는 사전 참가 신청한 학생 2896명 중 각 학교를 대표하는 49명이 참여했다. 줌 화상회의 공간에도 선발된 49명의 학생이 자리했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다른 1800여 명은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참여했다.

 김 회장의 인재 사랑은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소 외부행사에 자주 얼굴을 비추지 않지만, 채용설명회만큼은 올해까지 19년 동안 빠짐없이 챙겨왔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부터는 학생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기 위해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김 회장은 증권사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이며, 불황일수록 적극적으로 인재를 채용하면서 호황을 준비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실제로 한국투자증권은 매년 업계 최대 규모의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올해부터는 기존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하던 공개 채용 절차에 더해 상시 채용 제도를 도입했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채용 포털(recruit.truefriend.com)에 지원서류를 올려 두면, 채용 담당자가 수시로 검토해 개별적으로 채용 전형을 진행하게 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재직 중인 직원의 경력개발에도 적극적이다. 매년 금융자격증 및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하게 지원하며, 온·오프라인 강의 수강 등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개인 역량을 높일 수 있게 돕는다.

 우수한 맨파워를 무기 삼아 성장해온 한국투자증권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외 증시가 급등락하는 상황에서도 상반기 연결 기준 순이익 583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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