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뷰] 갈 길이 먼데.. 서울과 인천, '경인더비'에서 무승부

김정용 기자 2021. 9. 2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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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가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강등권과 승점차를 벌리지 못했고, 인천은 6위 복귀에 실패했다.


2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를 가진 서울과 인천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승점 1점을 추가해 30점이 됐다. 광주와 승점 동률인 가운데 다득점에서 앞서 10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일단 강등권은 벗어났지만 언제든 다시 내려갈 수 있는 상황이다. 인천은 승점 37점이 되며 7위에 머물렀다.


서울은 박주영을 중심으로 권성윤, 강성진을 공격에 배치했다. 중원에 고요한, 기성용, 백상훈이 서고 포백은 이태훈, 오스마르, 이한범, 윤종규, 골키퍼는 양한빈이었다. 안익수 감독 부임 이후 시도하고 있는 포진 변화가 기성용 및 양 풀백을 통해 활발하게 이뤄졌다.


인천은 외국인 선수가 한 명도 없는 선발 라인업을 짰다. 이종욱, 김현 투톱을 김도혁, 구본철, 김준범의 중원이 받치고 강윤구, 오재석이 윙백을 맡았다. 스리백은 오반석, 강민수, 김연수였고 골키퍼는 정산이었다.


서울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5분 박주영의 터닝슛이 수비수에게 맞았고, 이어 고요한의 왼발슛이 빗나갔다. 박주영의 헤딩슛도 골대 위로 날아갔다.


전반 10분 서울의 절묘한 공격이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기성용이 인터셉트 후 날카로운 땅볼 얼리크로스를 제공했고, 박주영이 침투하며 받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위치였다.


인천은 종종 위협적인 역습을 보여줬다. 전반 13분 구본철이 문전으로 침투하며 패스를 받았으나 수비를 제치지 못했다. 전반 26분 롱 패스를 받은 이종욱이 각도가 좁은 상황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빗나갔다.


전반 32분 박주영이 오반석을 등진 채 날린 절묘한 오버헤드킥은 정산에게 쉽게 잡혔다.


전반 36분 기성용의 선제골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취소됐다. 서울이 주도권은 잡았지만 답답한 공격 뿐이던 전반 36분, 인천이 수비에 성공한 뒤 흐르는 공을 기성용이 따내 중거리 슛을 날렸다. 낮고 빠른 슛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그러나 앞서 공중볼을 따낸 박주영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판정으로 골이 취소됐다.


서울이 계속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41분 고요한의 대각선 스루패스를 받은 강성진이 드리블로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슛을 날렸는데, 아깝게 빗나갔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두 팀 모두 공격진을 대거 교체했다. 서울은 스리톱을 다 빼고 팔로세비치, 나상호, 조영욱을 투입했다. 인천은 이종욱, 구본철을 송시우, 네게바로 바꿨다.


후반 13분 고요한의 슛이나 다름 없는 패스를 팔로세비치가 발만 대 마무리하려 했으나 너무 살살 굴러간 공을 정산이 잡았다. 곧이어 나상호의 다이빙 헤딩슛도 정산이 쉽게 잡았다.


후반 30분 인천은 김현을 빼고 무고사를 투입했다.


후반 32분 네게바가 패스를 주고받으며 서울 문전으로 파고든 뒤 몸을 날린 양한빈 위로 슛을 찍어 찼는데, 골라인을 통과하기 전 수비가 걷어냈다. 이어 김도혁이 감아 찬 중거리 슛이 빗나갔다.


후반 33분 서울이 공격할 때 김도혁의 손에 공이 맞았으나 페널티킥은 주어지지 않았다.


후반 36분 조영욱이 팔로세비치와 2 대 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위협적인 왼발 슛을 날렸는데 크로스바 위로 살짝 빗나갔다.


후반 38분 정산이 불규칙하게 구르는 백 패스를 처리하려다 부상을 입고 이태희로 교체됐다. 정산이 잡지 못한 공은 굴러 나갔다.


후반 41분 서울이 백상훈 대신 공격수 가브리엘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두 팀 선수들의 신체 접촉이 잦아지면서 쓰러지는 선수가 늘어났다.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수비수 김연수를 델브리지로 교체하며 방어에 더 중점을 뒀다. 결국 더 공격적으로 임한 서울이 골을 넣지 못하며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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