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쓸데없는 두산 걱정, 어디까지 올라갈까?

김평호 2021. 9. 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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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 베어스가 가을이 다가오자 강자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서 8-0 완승을 거뒀다.

실제 두산은 지난 16일만 해도 7위에 자리하며 올 시즌 우승은 고사하고 가을야구 진출도 쉽지 않아보였다.

중위권 경쟁 팀인 SSG와 키움, NC를 상대로 4승 2무를 기록한 두산은 단숨에 4위로 도약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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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꺾고 파죽의 5연승으로 4위 자리 굳건히 지켜
최근 15경기서 단 1패, 2위 싸움 뛰어들 기세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서 8-0으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뉴시스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 베어스가 가을이 다가오자 강자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서 8-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5연승을 질주한 두산은 승률 5할에서 3승을 더하며 4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리그를 대표하는 강자로 자리 잡은 두산이지만 사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잇따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최주환(SSG)과 오재일(삼성) 등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 주역들이 모두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났다.


또한 지난 시즌 강력한 원투 펀치를 형성했던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도 모두 팀을 떠나 전력 약화가 불가피했다. 실제 두산은 지난 16일만 해도 7위에 자리하며 올 시즌 우승은 고사하고 가을야구 진출도 쉽지 않아보였다.


하지만 두산 걱정은 역시나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가을이 다가오면서 두산이란 팀이 가지고 있는 저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 부진했던 4번 타자 김재환이 최근 들어 맹타를 휘두르고 있고, 선발서 부진했던 이영하가 불펜 전환 이후 살아나면서 투타 밸런스가 좋아졌다.


중위권 경쟁 팀인 SSG와 키움, NC를 상대로 4승 2무를 기록한 두산은 단숨에 4위로 도약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밝혔다. 최근 15경기에서는 단 1패만을 기록할 정도로 페이스가 좋다.


두산 김재환이 솔로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뉴시스

이 정도 상승세라면 4위 굳히기가 아닌 그 이상을 바라볼 수도 있다. 아직 34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좀 더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


3위 LG와 승차는 4게임으로 다소 거리가 있지만 맞대결이 5게임이나 남아있다. 최근 LG와 3연전에서는 2승 1무로 우위를 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두산은 LG와 맞대결에서 우위를 차지할 정도로 자신감이 있다.


선두 kt 추격은 다소 버거워 보이지만 흐름을 좀 더 탈 수 있다면 내심 2위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향후 일정도 수월하다. 두산은 이번 주 하위권에 자리한 KIA와 한화를 상대로 4연전을 치른다. 이후 다음 주에 있을 kt, LG, 삼성과 6연전을 통해 순위 상승을 노린다.


사실 ‘부자는 망해도 3년을 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산 왕조의 위기는 너무 섣부른 예상이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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