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연속 타점' 김재환 "두산 상승세? 나만 잘 하면 된다"

안희수 2021. 9. 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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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환. 고척=정시종 기자

두산 4번 타자 김재환(33)이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김재환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14차전에 4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두산의 8-0 완승을 이끌었다.

김재환은 1회 말 첫 타석에서 득점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주자 정수빈이 2루 도루에 성공한 상황에서 NC 선발 투수 송명기로부터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두산은 이어진 상황에서 양석환과 박계범이 연속 적시타를 치며 선제 2득점했다.

김재환은 3회 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점을 올렸다. 송명기의 포크볼을 공략해 좌익 선상으로 보냈다. 2루타. 주자 박건우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김재환은 이어진 상황에서 박계범의 우전 안타, 허경민의 스리런 홈런으로 득점까지 해냈다.

시즌 22호 홈런도 이 경기에서 나왔다. 두산이 6-0, 6점 앞선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송명기의 몸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이 경기 2번째 타점.

두산은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고, 선발 투수 워커 로켓도 호투하며 ()로 무난히 승리했다.

경기 전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재환이 한창 좋을 때만큼은 아니지만, 타격감이 많이 올라왔다. 공을 최대한 몸 안으로 끌어놓고 타격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가 살아나면서, 중심 타선의 무게감도 커졌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김재환은 전날(21일) 열린 NC전에서도 3안타를 기록했다. 17일 SSG전부터는 5경기 연속 타점을 이어갔다. 두산은 최근 15경기에서 11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파죽지세다. 그 중심에 김재환이 있다.

경기 뒤 김재환은 최근 향상된 경기력에 대해 "타격 코치님들이 큰 도움을 주신다. '가볍게 스윙하라'라는 주문을 받았다. 기본적인 부분이지만 큰 도움이 됐다"라고 전했다.

부담도 덜어냈다. 김재환은 "(4번 타자라고) 나 혼자 해결하겠다는 욕심은 없다. 뒷 타순에 양석환과 박계범이 잘 해주고 있다. 그래서 출루율 향상에 더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두산의 상승세에 대해서는 "특별히 어떤 시점에 잘 하게 된 것이 아닌 것 같다. 모두 잘 준비한 덕분이다. 다들 잘 하고 있다. 나만 잘 하면 될 것 같다"라며 웃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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