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올스타 시몬스, 캠프 불참 선언 "벌금 15억 내도 필라델피아에선 안 뛰어"

차승윤 입력 2021. 9. 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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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벤 시몬스. 사진=게티이미지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주전 가드 벤 시몬스(25)가 훈련 불참을 예고하면서 소속팀과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시몬스는 지난 2020~21시즌이 끝난 후 팀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플레이오프 때 부진과 그로 인한 갈등이 문제였다. 당시 필라델피아는 동부 컨퍼런스 1위를 기록한 후 2라운드에서 5위 애틀랜타 호크스에 3승 4패로 패했다.

언론과 팬들이 꼽은 패인은 시몬스였다. 포스트시즌 자유투 성공률이 34%에 불과했고, 시리즈 내내 슛이 발목을 잡았다. 5차전에서는 자유투 14개 중에 10개를 실패하며 팀의 26점 차 패배에 일조했다. 이어 가장 결정적인 7차전 마지막 4쿼터엔 소극적인 플레이로 비판을 한 몸에 샀다. 한 차례의 슛도 시도하지 않은데다 86-88로 뒤진 종료 3분 30초 전 완벽한 덩크슛 기회에서 슛 대신 동료에게 패스로 역전이 가능했던 흐름을 스스로 끊었다.

당시 시몬스는 경기 후 팀 내부 비판에 시달려야 했다. 닥 리버스 필라델피아 감독은 “시몬스가 우승팀의 가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모르겠다”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동료 조엘 엠비드는 시리즈 승패를 가른 순간으로 ‘오픈 기회에서 시몬스가 슛하지 않은 때’를 지목하며 시몬스를 돌려 비판했다.

안팎으로 차오르는 비판에 시몬스와 필라델피아의 관계도 험악해질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아직 양자 간에 4년 1억4700만 달러 계약이 남아있다는 점이다. 트레이드 외엔 헤어질 방법이 없다. 시몬스가 트레이드를 요청했지만 이 역시 쉽지 않았다. 2018년 신인왕을 비롯해 올스타 3회, 수비 베스트5 2회를 쌓은 시몬스에 맞는 트레이드 상대를 찾는 건 어려운 일이다.

문제는 트레이드가 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 시몬스가 팀 합류를 거부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AP통신은 22일(한국시간) “시몬스는 다음 주 필라델피아의 훈련 캠프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며 다른 팀에서 뛰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팀 합류를 계속 거부할 경우 구단 자체 벌금이 매겨진다. 미국 ESPN은 “시몬스가 캠프에 나타나지 않을 경우 하루 22만7000 달러(약 2억69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일주일에 6일씩 진행하는 NBA 캠프 일정상 매주 벌금이 부과된다면 그는 약 130만 달러(약 15억원)의 벌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무거운 벌금이 예고되어 있지만 시몬스 측의 태도는 여전히 강경하다. ESPN의 수석 기자 애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는 "시몬스는 불참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알고 있다"면서도 "그는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NBA에서 뛰지 않겠다고 전한 후 몇 주간 구단과 연락을 주고받지 않고 있다"고 진전이 없는 양자 간 갈등 상황을 전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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