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8년 만에 오르나.. 한전, 23일 인상여부 발표

안민구 2021. 9. 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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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비 인상·한전 적자로 인상 가능성
서울 마포구 주택가에 설치된 전기 계량기. 연합뉴스

내달 1일부터 적용되는 4분기 전기요금의 인상 여부가 23일 결정된다. 최근 연료비 상승과 한전의 경영상황 등을 고려하면 그 어느 때보다 전기료 인상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한국전력은 다음 달부터 적용될 4분기 전기요금을 23일 한전 홈페이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전기요금이 오르게 되면 2013년 11월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연료비를 토대로 요금을 결정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한 한국전력은 물가 안정을 이유로 지난 2분기와 3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하지만 석탄과 액화천연가스 등의 연료비가 크게 상승한 데다 한국전력 등 에너지 공기업의 올해 적자가 4조원대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요금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전력용 연료탄은 올해 초 톤(t)당 90달러 안팎에서 5월에는 123달러까지 올랐다. 이후에도 가격 상승이 이어져 지난 10일 현재 177.7달러를 기록해 연중 최고 가격을 찍었다. 연초보다 119.98% 상승해 전기요금 인상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전기료 인상이 자칫 물가를 자극해 서민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인상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8월까지 5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전기요금을 결정하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의 고민이 클 수밖에 없는 이유다.

분기별 조정 요금은 최대 kWh당 5원 범위에서 직전 요금 대비 3원까지만 변동할 수 있다. 만약 4분기에 kWh당 3원 인상된다면 월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주택용 4인 가구의 전기료는 매달 최대 1050원이 오르게 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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