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철주야 서학개미'..올해 해외주식 거래액 300조 돌파

김민석 2021. 9. 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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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가 올해 들어서만 300조원이 넘는 해외주식을 거래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번달 16일까지 국내 투자자가 결제한 해외주식은 매수와 매도금액을 포함해 총 2771억 달러(약 326조원)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기준 올해 해외주식 순매수 금액은 158억 달러(18조6000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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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애플 등 순매수 상위권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전경 ⓒ연합뉴스

국내 투자자가 올해 들어서만 300조원이 넘는 해외주식을 거래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번달 16일까지 국내 투자자가 결제한 해외주식은 매수와 매도금액을 포함해 총 2771억 달러(약 326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기간 거래액인 1983억 달러 대비 39.7%(787억 달러) 증가한 수치다.


올해 해외주식 결제액은 지난 6월 21일 1985억 달러(233조원)를 기록하면서, 이미 지난해 전체 결제액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종목별 중에선 테슬라(218억 달러)와 애플(79억 달러)이 결제액 1∼2위를 차지하며,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와 애플은 국내 투자자의 순매수 1~2위 종목이기도 하다.


매수결제금액에서 매도결제금액을 뺀 테슬라의 순매수액은 14억5000만 달러(1조7027억원)였다. 애플의 순매수액은 6억1000만달러(7210억원)를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선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현상을 의미하는 '밈 주식'(meme stock) 열풍이 연초에 불어닥치면서 해외주식 거래금액이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인 밈 주식인 게임스톱(65억 달러), AMC엔터테인먼트(57억 달러)가 각각 결제액 3위·5위에 오른 것이 대표적이다. 해당 두 종목은 '공매도와의 전장'으로 불리면서 올해 초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던 바 있다.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도 활발하게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ETF'와 페이스북·넷플릭스 등 대형 기술주 관련 지수의 등락률을 3배로 추종하는 'BMO REX MicroSectors FANG+ Index 3X Leveraged ETN'은 국내 투자자 최대 거래 종목 4위, 8위에 올랐다.


지난 16일 기준 올해 해외주식 순매수 금액은 158억 달러(18조6000억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매수액인 140억 달러보다 12.8% 많은 규모다. 종목별로는 테슬라·애플에 이어 구글 모기업 알파벳(4억7000만 달러), 대만 반도체 기업 TSMC(3억7000만 달러) 등이 각각 3위,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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