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백신 산업 세계화 지원"..5250만달러 투자 체결도

김경미 2021. 9. 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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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에게 투자신고서를 제출한 임마누엘 리그너 싸이티바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21일(현지시간) 유엔(UN) 총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뉴욕에서 백신 산업 세계화 지원에 나섰다. 백신 원부자재 공급선을 안정화하고, 백신 개발과 생산에 관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KOTRA는 이날 현지에서 ‘한·미 백신 협력 협약식’‘한·미 글로벌 백신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과 함께 기업 상담회를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KOTRA와 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한·미 백신 협력 협약식에서는 미국의 백신 원부자재 생산기업인 싸이티바가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투자 금액은 5250만 달러(약 620억원)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한국에 백신 관련 생산시설 투자를 신고한 첫 사례다.

또 한국과 미국의 16개 백신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대표는 원부자재 공급, 백신 공동개발, 위탁생산 관련 8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백신 개발을 위한 면역증강제를 생산하는 유바이오로직스의 최석근 대표는 “미국 어쥬번스테크놀로지와 면역증강제 수출과 기술이전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며 “이번 행사가 국내 기업이 백신 개발에 중요한 원천기술과 원자재를 확보하고 백신 개발 원동력을 얻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미 글로벌 백신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양국의 12개 기업 대표가 참석해 백신 원부자재의 안정적인 공급 방안과 차세대 백신 개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백신 공동개발과 원부자재 협력 강화, 해외 개발 백신의 위탁생산 수주 등을 위한 기업 간 상담회도 진행됐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앞으로 백신 원부자재 공급선을 안정화·다변화하고 백신 관련 해외 유망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겠다. 백신 관련 기업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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