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없는 충북, 민물고기 아쿠아리움 만들어 관광객 끌어 모은다
괴산에 민물고기 아쿠아리움 추진
바다가 없는 충북에서 민물고기 관람 시설 조성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도는 지난달 '담수자원 종 보존시설 및 민물고기 아쿠아리움 건립사업' 건축설계와 전시물 제작·설치 공모를 완료했다. 도는 다른 아쿠아리움과 차별화를 위해 456t 규모의 수조 외에 카페처럼 힐링과 독서가 가능한 만남의 공간 조성도 구상중이다. 또 산막이옛길·화양계곡 등 주변 관광지를 수조 조경에 담아 자연스럽게 2차 관광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시종 지사는 사업 검토 지시 당시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 같은 시설이면 관광객 유인에 효과적일 것"이라며 "청주에 추진하는 해양과학관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충북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는 내륙의 ‘자갈치 시장’을 목표로 2019년 5월 문을 연 복합단지다. 연면적 7만5623㎡ 규모에 가공시설 4곳과 식당 6곳, 내수면연구소 사무실, 쏘가리 양식 연구동 등을 갖췄다. 2013년부터 6년간 국비와 충북도 예산 등 230억원을 투입됐다. 하지만 찾는 사람이 없어 대부분 시설이 문을 닫은 채 방치돼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와 인프라 부족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지적된다.
충주시도 민물생태체험관 건립 나서
━
단양 아쿠아리움엔 매년 30만명 찾아
이런 가운데 단양군은 2012년 국내 최대 규모의 민물고기 전시관(다누리아쿠아리움)을 조성해 성공리에 운영 중이다. 다누리아쿠아리움은 단양강과 아마존·메콩강 등 국내외에 서식하는 민물고기, 국내외 양서·파충류 등 230종 2만3000여마리를 전시하고 있다.
개장 이후 매년 30만명이 찾을 만큼 지역 대표 관광시설이 됐다. 백악기 초기부터 살아온 희귀종이면서 고대어인 ‘주걱 철갑상어’를 국내 처음으로 전시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얀센 돌파감염, 모더나 7배…2030 예비군·민방위들이 떤다
- 파리바게뜨車 연료선 절단테러…경찰, 용의자 3명 특정했다 [영상]
- 민지영, 암수술 전날 "조금 겁난다, 남편은 연고도 안사줘"
- 추석 여행 '악몽의 3시간'…치매 80대, 풀 잡고 버티고 있었다
- "현직 경찰 간부, 근무시간에 내연녀 집 드나들어"…경찰 입장은
- 서울시 “女 성기모양 쿠키 판매 법 위반”…퀴어조직위 “성소수자 혐오 논리”
- "중국 과학자, 전염 강한 변종 만들려해...'박쥐우먼'도 있었다"
- 남친과 여행 갔다가 숨진 미국 여성, 그 후 엄마에게 온 이상한 문자
- 주식 안하고 5년만에 4억→21억…41세 파이어족 성공 비결[오늘, 퇴사합니다]
- 전국민 1억원 '허경영 게임'…'오징어 게임' 열풍에 나온 패러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