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반람 이탈' 중국전 앞두고 베트남 박항서호 악재

김태훈 2021. 9. 2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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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GK 당반람(28·세레소 오사카)이 부상으로 이탈한다.

당반람의 이탈은 '조 꼴찌' 중국(피파랭킹 77위)을 상대로 최종예선 첫 승리를 노리는 베트남 축구에 큰 부담이다.

게다가 중국축구협회(CFA)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드러낸 대표팀을 비판하는 채찍을 가하면서도 '베트남을 반드시 잡아라'는 미션과 함께 두둑한 보너스라는 당근까지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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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GK 당반람, 어깨 탈구 부상으로 10~11월 결장
월드컵 최종예선 첫 승 기회인 중국전 앞두고 전력 손실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왼쪽). ⓒ 베트남 축구협회 유튜브 채널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GK 당반람(28·세레소 오사카)이 부상으로 이탈한다.


일본(J리그) 세레소 오사카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당반람이 지난 13일 훈련 도중 왼쪽 어깨 탈구 부상으로 전치 4개월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당반람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중국전(10월 7일)을 시작으로 오만전(10월 12일), 일본전(11월 11일), 사우디아라비아전(11월 16일)까지 결장한다.


박항서 감독 지도 아래 동남아시아 최고의 골키퍼로 떠오른 당반람(신장 188cm)은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 주전 골키퍼로 베트남 골문을 지키며 두각을 나타냈다. 베트남 축구가 최초의 최종예선 진출이라는 역사를 쓰는데 크게 기여한 핵심 전력이다.


대기록을 앞두고 터진 악재라 더 아쉽다.


박항서 감독 지도 아래 ‘베트남 정신을 보여주자’는 기치를 내걸고 똘똘 뭉친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0월 대망의 첫 승리를 기대해왔다. 호주에 0-3 대패한 중국은 베트남(피파랭킹 92위)의 승리욕을 더 자극하는 상대다.


중국은 강호 호주·일본을 만나 잇따라 패하며 조 꼴찌에 자리했다. 어려운 상대를 만났다고는 하지만 경기력은 수준 이하였다. 베트남이 사우디·호주를 상대로 선보인 경기력이라면 충분히 1승의 타깃이 될 수 있다.


호주전만 놓고 비교해도 경기내용 면에서 베트남에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중국은 호주를 상대로 유효슈팅 1개도 없었지만, 호주에 유효슈팅 9개를 허용했다. 호주에 0-1로 진 베트남은 호주를 상대로 11개 슈팅 중 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면서 1개의 유효슈팅만 허용했다. 그레이엄 아널드(58) 호주 감독은 지난 7일 경기를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베트남이 중국 보다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당반람의 이탈은 ‘조 꼴찌’ 중국(피파랭킹 77위)을 상대로 최종예선 첫 승리를 노리는 베트남 축구에 큰 부담이다. 게다가 중국축구협회(CFA)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드러낸 대표팀을 비판하는 채찍을 가하면서도 ‘베트남을 반드시 잡아라’는 미션과 함께 두둑한 보너스라는 당근까지 내걸었다.


모두가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말할 때, 모두가 위기라며 기대를 접을 때, 벼랑 끝에서 베트남 축구를 끌어올린 박항서 감독이다. 이번에는 어떤 매직으로 베트남 축구사에 남을 선물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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