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호+신본기 맹활약' KT, KIA전 11-5 완승

입력 2021. 9. 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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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시즌 66승을 거뒀다. [사진 KT 위즈]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KT는 2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IA와의 시즌 13차전에서 11-5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1회 흔들리며 4점을 내줬지만, 2·3회 공격에서 연속 4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마운드는 3회 이후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시즌 66승(4무41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쿠에바스는 1회 말 주자 2명을 두고 상대한 3번 타자 최형우에게 우월 3점 홈런을 맞았다. 시속 130㎞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렸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프레스턴 터커에게 중전 안타, 김민식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에 놓였다. 김태진에게는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타선이 선발 투수를 지원했다. 하위 타선이 뜨거웠다. 2회 초 선두 타자 천성호와 후속 신본기가 KIA 선발 투수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쳤고, 1사 1·2루에서 나선 조용호가 우중간 적시타를 쳤다. 황재균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만루 기회에서는 간판타자 강백호가 좌중간 3타점 적시타를 쳤다.

쿠에바스는 2회 1점을 더 내줬다. 최원준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고, 우익수의 포구 실책 탓에 3루 진루를 허용했다. 김선빈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KT는 4-4 동점에서 맞이한 3회도 빅이닝을 만들었다. 6번 타자 배정대가 선두 타자 볼넷을 얻어냈고, 천성호는 바뀐 투수 박준표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기회에서 신본기와 심우준도 안타를 치며 추가 2득점을 이끌었다. 심우준은 KIA 야수진의 본 헤드 플레이로 3루를 밟았고, 황재균이 희생플라이로 심우준의 득점을 이끌었다.

흔들리던 쿠에바스는 이후 안정을 찾았다. 3·4회는 실점 없이 막아냈다. 타선은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제라드 호잉이 이민우에게 솔로 홈런을 치며 이 경기 9번째 득점을 이끌었다. 7회도 하위 타선에서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천성호가 선두 타자 안타, 신본기가 포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만든 기회에서 심우준이 볼넷을 얻어냈다. 조용호가 적시타, 황재균이 땅볼로 추가 1득점을 이끌었다.

KT는 쿠에바스가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아냈다. 8회부터 가동된 불펜진도 실점하지 않았다. 초반에 내준 기세를 하위 타선에서 되찾아왔다. 리그 1위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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