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제 맹활약' 수원, 강원 꺾고 11경기 만에 승리
수원 삼성이 115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2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K리그1 2021' 31라운드에서 강원FC에 3-2로 승리했다. 지난 5월 29일 FC 서울전 3-0 승리 이후 11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115일 만이다.
수원은 승점 시즌 10승(9무11패)을 거두며 승점 39점을 쌓았다. 종전 5위 포항과 같은 승점을 기록했다. 포항이 오후 7시에 열리는 울산전에서 패하면, 5위로 올라설 수 있다. 일단 파이널A(1~6위)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수원은 전반전 36분, 중앙선 바로 앞 삼성 진영에서 상대 패스를 끊어낸 뒤 정상빈에게 전진 패스를 연결시켰다. 정상빈은 골키퍼를 제친 뒤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45분) 수비수 조성진이 고무열과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강원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고무열이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수원은 동점 상황을 오래 두지 않았다. 종료 직전 추가 시간에 아크 중앙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이기제가 왼발로 강원 골문 우측 상단에 꽂아 넣었다.
2-1로 앞선 채 후반전을 맞이한 수원. 하지만 1분 만에 다시 동점을 내줬다. 고무열이 우측으로 쇄도하는 이정협에게 연결했고, 공을 잡은 이정협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중앙 빈 공간을 찾은 조재완에게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다. 다이렉트 슛이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팽팽한 승부는 자책골로 갈렸다. 6분 뒤 삼성 이기제가 2대1 패스로 왼쪽 엔드 라인으로 공을 끌고 갔고, 낮은 크로스까지 해냈다. 공은 삼성과 강원 선수 2명을 지나쳤고, 골문 앞에 있던 강원 츠베타노프의 발을 맞고 굴절, 팀 동료 김영빈의 몸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다소 미숙한 동작이 나왔다.
수원은 이후 주 공격수 정상빈을 교체하고 양상민을 투입해 수비를 보강했다. 남은 시간 강원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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