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 '19개' 1위 불명예 프랑코..6실점하고 4이닝 만에 강판

차승윤 2021. 9. 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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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 사진=롯데 제공

롯데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29)가 실점 고비를 넘지 못하고 4이닝 만에 조기 강판당했다.

프랑코는 2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4 4사구 3탈삼진 6자책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실점 위마다 극복하지 못하고 4사구로 주자를 쌓은 후 장타로 실점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1회부터 실점이 나왔다.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놓고 급격히 흔들렸다. 프랑코는 삼성 테이블세터인 김지찬과 호세 피렐라를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2사 후가 문제였다. 구자욱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은 후 급격하게 흔들렸다.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김동엽에게 내야안타를 맞으며 1, 2루에 주자를 쌓았다. 이어 이원석이 친 빗맞은 타구가 내야수 키를 넘겨 외야수 앞에서 뚝 떨어지는 2루타가 되면서 한 점을 더 허용했다.

2회엔 김지찬에게만 단타를 맞았을 뿐 무실점으로 끝냈지만 3회 다시 볼넷이 발목을 잡았다. 홈런을 맞았던 선두 타자 구자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프랑코는 이어 오재일에게 안타, 김동엽에게 좌중간 2루타를 연속으로 맞고 다시 실점을 추가했다.

5회 다시 한 번 실점 패턴이 더 크게 반복됐다. 4회를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5회엔 다시 선두 타자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출발했다. 3회 적시타를 쳤던 김동엽이 다시 한번 일격을 날렸다. 김동엽은 프랑코와 파울 3개를 포함한 7구 승부 끝에 141㎞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피홈런 후에도 제구 난조는 해결되지 않았다. 후속 타자 이원석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면서 결국 롯데 벤치는 투수 교체를 선택했다. 구원 등판한 김도규가 2피안타로 주자를 쌓은 후 피렐라에게 싹쓸이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면서 프랑코의 자책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09로 올랐다. 지난 6월 18일 삼성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4.75로 내린 후 석 달 만에 5점대 자책점을 기록하게 됐다.

올 시즌 불안한 제구 문제가 그대로 드러났다. 이날 전까지 프랑코는 볼넷 58개(4위), 사구 18개(1위)로 주자를 내보내는 일이 잦다. 이날 시즌 19번째 사구를 기록하면서 2위 김동혁(키움·14개)과 격차도 5개로 벌어졌다. 볼넷도 3개를 추가해 61개째를 기록, 3위 배제성(KT·62개)과 차이도 1개로 줄어들게 됐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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