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사랑한 선교사 '게일' 기획전시.."기이하고 놀라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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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스카스 게일(한국명 기일·1863~1937) 선교사의 일생과 업적을 다룬 전시회가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에서 진행 중이다.
이승재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 학예사는 국민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게일 선교사는 조선에 대해 이해가 깊었던 선교사였다"면서 "그가 언더우드나 아펜젤러 선교사처럼 유명한 분은 아니지만, 게일 선교사는 이 땅에 복음을 전한 것뿐 아니라 조선의 문화를 존중하고 한글을 발전시키는 등 큰 족적을 남겼다. 이번 전시를 통해 게일 선교사에 대한 저변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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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스카스 게일(한국명 기일·1863~1937) 선교사의 일생과 업적을 다룬 전시회가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에서 진행 중이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 출신의 선교사 게일은 1888년 기독청년회(YMCA) 파송 선교사로 25세에 조선에 들어와 40년간 헌신했다. 어학에 타고난 재능이 있었던 그는 한국어를 빠르게 익혀 한국 최초의 한영사전을 만들고 존 번연의 소설 ‘천로역정’과 찬송가를 우리말로 번역했다. 성경 요한복음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고린도서를 한글로 번역했는데 ‘갓(god)’을 ‘하나님’이란 표기로 확정한 것도 그였다.
게일 선교사는 우리나라 고전 문학인 ‘구운몽’ ‘춘양전’ ‘홍길동전’을 영문으로 번역해 조선의 문화를 해외에 알리고자 힘썼다. 그는 1898년 서울 연지동에 있는 연못골교회(현 연동교회) 초대 목사로 사역하면서 연동 여학교(현 정신여중고) 예수 중학교(현 경신중고등학교)도 설립했다.
이승재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 학예사는 국민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게일 선교사는 조선에 대해 이해가 깊었던 선교사였다”면서 “그가 언더우드나 아펜젤러 선교사처럼 유명한 분은 아니지만, 게일 선교사는 이 땅에 복음을 전한 것뿐 아니라 조선의 문화를 존중하고 한글을 발전시키는 등 큰 족적을 남겼다. 이번 전시를 통해 게일 선교사에 대한 저변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이하고 놀라운 사람 게일’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게일의 성장기부터 은퇴까지의 일생을 다뤘다. 한글의 가치를 발견하고 전하기 위해 노력했던 활동과 그가 번역한 천로역정(1895), 예수행적기념시(1910), 연경죄담(1923), 게일역 신구약전서(1925) 등 30여점의 주요 유물자료가 소개된다.
전시회는 오는 12월 30일까지 진행된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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