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최고부자 자리 다시 이재용에 내줬다

강나훔 입력 2021. 9. 21. 14:16 수정 2021. 9. 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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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석 달만에 선두 자리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내줬다.

지난 6월 29일 순자산 135억달러(약 15조5000억원)로 1위에 오른지 석달만에 다시 이 부회장에게 최고 부자 자리를 내준 것이다.

김 의장의 재산 가치 하락은 최근 카카오에 대한 금융당국, 여당의 고강도 규제가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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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한국인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석 달만에 선두 자리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내줬다.

21일 블룸버그는 세계 500대 부자 순위를 집계해 공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부회장(212위), 김 의장(225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238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434위), 김정주 넥슨 창업자(476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 의장은 재산은 약 106억달러(약 12조5000억원)로 이 부회장(약 111억달러·약 13조1000억원)보다 약 5억달러 적은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6월 29일 순자산 135억달러(약 15조5000억원)로 1위에 오른지 석달만에 다시 이 부회장에게 최고 부자 자리를 내준 것이다.

김 의장의 재산 가치 하락은 최근 카카오에 대한 금융당국, 여당의 고강도 규제가 원인이 됐다. 금융당국은 지난 7일 카카오페이 등의 금융상품 판매와 관련해 우려를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도 카카오의 '문어발 사업 확장'을 비판하며 대대적인 규제 추진을 예고했다. 이후 카카오 주가는 17일까지 22.40% 급락했고 시가총액은 15조3522억원 감소했다. 자연스럽게 김 의장의 재산 가치도 하락했다.

향후 김 의장은 개인 소유 투자회사 케이큐브홀딩스를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어서 전환 결과에 따라 재산이 40% 이상 줄어 부자 순위 5위권 밑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있다. 개편을 통해 이 회사 소유권이 김 의장 개인의 손에서 벗어나게 되면 케이큐브홀딩스가 보유한 카카오 지분 10.59%(평가가치 5조6230억 원)는 그의 재산에서 제외된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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