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떠난 뒤에도 유망주 많아' 레알전 패배했지만 희망에 찬 발렌시아

김정용 기자 2021. 9. 2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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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유망주 두 명을 연속으로 떠나보내며 전망이 암울해졌지만, 발렌시아는 또 새로운 유망주들을 찾아냈다.

레알전 선제골은 발렌시아에서 처음 선발 출장한 22세 우고 두로가 넣었다.

21세 골키퍼 기오르기 마마다쉬빌리는 조지아 명문 디나모트빌리시에서 발렌시아로 임대된 신예 골키퍼인데, 주전들의 부상을 틈타 1라운드부터 선발로 뛰더니 지금은 아예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발렌시아는 최근 유망주를 잘 발굴해 놓고 1군에서는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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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고 두로(발렌시아). 발렌시아 트위터 캡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간판 유망주 두 명을 연속으로 떠나보내며 전망이 암울해졌지만, 발렌시아는 또 새로운 유망주들을 찾아냈다.


발렌시아는 2021-2022 스페인 라리가에서 3승 1무 1패로 3위에 올라 있다. 무패 행진을 달리다 20일(한국시간) 치른 레알마드리드전에서 1-2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졌지만 여전히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페페 보르달라스 감독과 맞는 새로운 유망주들을 발굴하는 이번 시즌의 흐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레알전 선제골은 발렌시아에서 처음 선발 출장한 22세 우고 두로가 넣었다. 두로는 보르달라스 감독을 따라 헤타페에서 임대 이적했는데, 지난 시즌에는 레알 2군으로 임대된 바 있어 레알전 득점이 더 뜻 깊었다. 지난 시즌 세군다 B(스페인 3부)에서 20경기 12골로 괜찮은 모습을 보였고, 레알 1군 경기에도 두 번 투입됐던 두로는 이번 시즌 라리가 주전급 선수로 뛸 준비를 마쳤다.


21세 골키퍼 기오르기 마마다쉬빌리는 조지아 명문 디나모트빌리시에서 발렌시아로 임대된 신예 골키퍼인데, 주전들의 부상을 틈타 1라운드부터 선발로 뛰더니 지금은 아예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아주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25세 수비수 오마르 알데레테 역시 헤르타BSC에서 임대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차며 젊은 팀을 만드는 프로젝트에 힘을 보탰다. 임대 영입한 선수들은 대부분 완전이적 가능한 옵션이 있다.


티에리 코헤이아, 카를로스 솔레르, 우고 기야몬, 우로스 라치치 등 기존 젊은 선수들도 꾸준히 중용되고 있다. 이강인의 후배 중 지난 시즌부터 가장 주목 받았던 19세 유누스 무사는 부상으로 시즌 초반을 걸렀지만 갈수록 출장시간을 늘리며 주전 복귀 수순을 밟는 중이다.


이처럼 매 경기 새로운 유망주들이 등장하면서, 현지 매체 '데포르테 발렌시아노'가 '이강인이 떠났지만, 발렌시아는 다시 한 번 사람들의 대화에 오르내릴 만한 미래 자원들을 갖게 됐다'고 할 정도로 발렌시아 팬들에겐 즐거운 시즌이 됐다.


발렌시아는 최근 유망주를 잘 발굴해 놓고 1군에서는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 지난해 페란 토레스, 올해 이강인 등 간판 유망주들이 연달아 떠났다. 토레스가 맨체스터시티로 갈 때 남긴 이적료는 기대에 비해 너무 낮았고 이강인은 마요르카로 떠나면서 아예 자유계약으로 풀렸다. 그럼에도 유망주 육성의 명가인 발렌시아에는 남은 자원들이 많았고, 오랜만에 감독 선임에 성공하면서 보르달라스 감독의 입맛에 맞는 선수단도 성적과 성장 가능성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


발렌시아는 레알전 이후에도 23일 6위 세비야, 25일 5위 애슬레틱빌바오 등 만만찮은 상대와 연속 대진을 갖는다. 승점 획득뿐 아니라 유망주들이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발렌시아의 이번 시즌 전망은 더 밝아진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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