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한-슬로베니아 정상회담서 "원전 협력 확대" 강조

정계성 2021. 9. 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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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계기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와 한반도 정세, 글로벌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주유엔대표부 양자회담장에서 파호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슬로베니아의 주한대사관 개설을 환영하며,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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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양자회담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 공감
文 "신규 원전 사업 협력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대표부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과의 한·슬로베니아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계기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와 한반도 정세, 글로벌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주유엔대표부 양자회담장에서 파호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슬로베니아의 주한대사관 개설을 환영하며,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슬로베니아는 교역과 투자 확대 잠재력이 충분한 나라이며, 코페르 항을 통한 운송을 통해 우리 기업의 물류 효율성이 향상되고 현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슬로베니아의 올해 한반기 EU 의장국 수임 관련 축하 인사를 전한 뒤 “EU와 한국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공유하며,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오고 있다”며 “한-EU FTA 발효 10주년을 계기로 미래성장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하여 한-EU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파호르 대통령은 “한국은 동북아 역내에서 중요한 파트너로, 슬로베니아와 공통점이 많다”며 “슬로베니아는 한국으로부터 배울 것이 많고, 또 한국 역시 슬로베니아로부터 배울 것이 있을 것이며, 슬로베니아는 한국의 좋은 친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양국 간 원전 협력 확대 필요성을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슬로베니아가 추진 중인 신규 원전 건설사업과 크르슈코 원전 1호기 설비 개선 사업에 같은 종류를 운영하고 있는 우수한 한국 기업이 참여해 양국 원전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상회담 후 양국 정상에 대해 각국의 훈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파호르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했고, 이후 파호르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슬로베니아 정부의 ‘특별공로훈장’을 수여했다.


두 정상의 회담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파호르 대통령의 방한 때 개최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회담은 내년 한·슬로베니아 수교 30년을 앞두고 슬로베니아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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