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상승 전망" 컨테이너선 운임, 5000선 넘나

김민희 2021. 9.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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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항만 물류 적체 현상 등이 지속되며 컨테이너 운임이 고공행진 중이다.

일각에서는 미국 서부항만 적체현상 심화와 계절적 성수기, 컨테이너박스 부족 등이 운임에 영향을 미쳐 연말 SCFI가 5000포인트를 돌파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미동안항로 운임은 FEU(40피트 컨테이너)당 1만1731달러로 전주 대비 83달러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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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SCFI 4568포인트 넘어 사상최고치 기록
미국 서부항만 적체현상·성수기 영향..5000포인트 돌파 전망도
컨테이너운임과 물동량·선복량 증감률 추이(자료: Clarksons,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메리츠증권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항만 물류 적체 현상 등이 지속되며 컨테이너 운임이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주 SCFI는 4568포인트를 넘으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서부항만 적체현상 심화와 계절적 성수기, 컨테이너박스 부족 등이 운임에 영향을 미쳐 연말 SCFI가 5000포인트를 돌파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는 10일 기준 4568.16로 전주 대비 65.51포인트 올랐다.


노선별로 살펴보면 북미 동부를 중심으로 모든 운임이 상승했다.


미동안항로 운임은 FEU(40피트 컨테이너)당 1만1731달러로 전주 대비 83달러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서안항로 운임은 FEU당 6322달러로 56달러 상승해 각각 올해 컨테이너 운임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해 미동안항로 운임 최고치가 4876달러, 미서안항로 운임 최고치가 4080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유럽 운임은 TEU(20피트 컨테이너)당 전주 대비 48달러 오른 7491달러다. 지난해 유럽항로 운임 최고치는 TEU당 3797달러였다.


운임 상승에는 미국 서부항만의 적체 현상 심화가 영향을 미쳤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주간해운시장 포커스에 따르면 지난주 LA와 롱비치항 컨테이너 대기척수는 49척으로 여전히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7월 219만TEU, 8월 227만TEU를 처리한 것으로 잠정 추산된다.


해운업계는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컨테이너 고운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동량은 증가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주요 항만 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노선인 아시아~북미운임(미 서부)은 공급망 혼잡 가중으로, 아시아~유럽운임은 공급망 충격으로 고운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건우 KMI 전문연구원은 “국경절 이전 밀어내기 물량 증가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라며 “4분기에도 공급망 충격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선사들의 운임 인상 자제 움직임이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모니터링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수입 컨테이너 물량은 전년 대비 16% 늘어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항만 적체현상 심화와 계절적 성수기 등이 SCFI 상승에 영향을 미쳐 연말까지 5000포인트를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나민식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3~4분기는 컨테이너 물동량 성수기”라며 “여기에 재고보충 수요까지 예상되고 있어 SCFI 상승압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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