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트럭에 뛰어든 남자..'추석 비번' 부산 소방관이었다
오원석 입력 2021. 9. 20. 20:16 수정 2021. 9. 21. 06:53
제주도의 한 도로에서 트럭에 화재가 발생하자 이를 목격한 소방관이 시민들과 함께 불을 진압했다.
20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께 제주 서귀포시 한 도로에서 고기석 소방장은 불이 붙은 1t 트럭을 발견했다. 고 소방장은 부산 사하소방서 다대119 안전센터 소속이다. 이날 고 소방장은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친척 집을 방문했다고 한다.
불에 타고 있는 트럭을 본 고 소방장은 인근 가게에서 소화기 2개를 들고 현장으로 뛰어가 진화를 시도했다. 이를 본 다른 남성 두 명도 고 소방장을 도와 불을 끌 수 있었다고 소방본부는 밝혔다.
또 고 소방장은 트럭 기사가 양손에 2도 화상을 입은 것을 발견하고는 인근 편의점에서 얼린 생수를 사 직접 응급조처하기도 했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고 소방장은 비번임에도 신속하게 현장에 뛰어들어 진화했다"면서 "함께 화재 진화에 도움을 준 시민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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