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쿠데타 군부 공격에 마을 집 10채 불타, 곳곳 전투 상황

윤성효 2021. 9. 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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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민주진영 국민통합정부(NUG)가 '전쟁 선포'(화요선언)한 지 2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쿠데타군부(과도정부) 또한 조직적으로 나서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미얀마 시민불복종항쟁(CDM)은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를 통해 쿠데타군부에 의한 피해 상황과 민주화 시위 등의 소식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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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불복종항쟁, 다양한 소식 전해와.. "유엔 총회 앞두고 양측 조직적 대응 나서"

[윤성효 기자]

 18일 오후 3시경 친주 탄다라시애서 군경들이 총과 여러 무기들로 마을을 공격했다. 집 10채가 불에 탔다.
ⓒ 미얀마 CDM
   
 18일 오후 3시경 친주 탄다라시에서 군경들이 총과 여러 무기들로 마을을 공격했다. 집 10채가 불에 탔다.
ⓒ 미얀마 CDM
 
미얀마 민주진영 국민통합정부(NUG)가 '전쟁 선포'(화요선언)한 지 2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쿠데타군부(과도정부) 또한 조직적으로 나서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미얀마 시민불복종항쟁(CDM)은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를 통해 쿠데타군부에 의한 피해 상황과 민주화 시위 등의 소식을 전해왔다.

미얀마 국민통합정부는 지난 9월 7일 과도정부에 맞서겠다며 '전쟁 선포'를 했다. 이후 쿠데타군경은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공격하거나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DM은 "지난 17일 밤 9시경 마궤주 묘딧구 묘루린 마을에서 군경들이 오토바이를 타던 남교사인 아웅단조(33)씨를 조사하고 머리에 총을 쏴 사살했다"며 "병원으로 보냈지만 사망했고, 아들 한 명을 남기고 고인이 되었다"고 전했다.

19일 낮, 만달레이에서는 군경이 승용차를 타고 시위대를 진압했고 시위자 1명이 체포되었다는 소식도 있다. 시민방위대(PDF)가 쿠데타군의 군용차를 공격하자 이들은 일반차량을 이용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CDM은 "18일 밤 8시경 친주 하카시 친우시구에 군경이 주민들을 진압했고, 무기에 의한 공격으로 집들이 불이 탔다"며 "주민 5명이 총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고 했다.

같은 날 오후 3시경 친주 탄다라시애서 군경이 총과 여러 무기로 주민들이 사는 집을 공격했고, 이로 인해 집 10채가 불에 탔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곳곳에서 민주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20일 사가잉주 몽유와시, 타닌타리주 라웅론시와 다외시, 사가잉주 예마빈과 사린지 마을, 마궤주 먀인시 등지에서 반독재 시위가 발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시위를 벌였고, 여성들이 모여 손펼침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으며, 비가 내리는 속에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외치기도 했다.

또 스님들도 나섰다. 19일 저녁 만달레이 총승려회 소속 승려들이 평화법회를 열고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으며, 쿠데타 군경에 수배를 당한 스님들이 촛불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디베옌 시민들이 지난 8월 8일 전후에 열린 '8888 민주화항쟁' 당시 사망한 윈뭐우씨를 추모하며 '반독재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2월 군부쿠데타 이후 계속 미얀마 상황을 파악하고 분석해온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 대표는 "소수민족군과 시민방위대가 연합전선을 펴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쿠데타군대가 타격을 입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특히 만달레이와 몽유와 지역에서는 시민들이 군부에 대한 저항을 심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소수민족군과 시민방위대에 대항하기 위해 쿠데타군부가 이전보다 더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며 "유엔 총회가 열리고 있고, 외교와 국내 문제를 포함해 양측이 더 적극 전투에 나서는 것 같다"고 했다.
 
 18일 오후 3시경 친주 탄다라시에서 군경들이 총과 여러 무기들로 마을을 공격했다. 집 10채가 불에 탔다.
ⓒ 미얀마 CDM
  
 18일 밤 8시경 친주 하카시 친우시구에 군경들이 여러 무기들로 마을을 공격해 집들을 태웠다.
ⓒ 미얀마 CDM
  
 18일 밤 8시경 친주 하카시 친우시구에 군경들이 진압에 들어가고 여러 무기들로 공격하고 집들을 태웠다.
ⓒ 미얀마 CDM
  
 20일 사가잉주 몽유와시에서 벌어진 반독재 시위
ⓒ 미얀마 CDM
  
 8888 민주화운동 중에 사망한 윈뭐우씨를 추모하며 디베옌 시민들이 반독재 시위를 벌였다.
ⓒ 미얀마 CDM
  
 8888 민주화운동 중에 사망한 윈뭐우씨를 추모하며 디베옌 시민들이 반독재 시위를 벌였다.
ⓒ 미얀마 CDM
  
 타닌타리주 라웅론 시에서 벌어진 반독재 시위
ⓒ 미얀마 CDM
  
 19일 밤 만달레이시 총승려회 소속 승려들의 시위
ⓒ 미얀마 CDM
  
 19일 밤 만달레이시 피지타군구에서 수배중인 승려들이 반독재 촛불 시위를 벌이고 있다.
ⓒ 미얀마 CDM
  
 19일 낮 만달레이에서 벌어진 반독재 시위
ⓒ 미얀마 CDM
  
 19일 만달레이시 총승려회에서 반독재 시위와 기도회
ⓒ 미얀마 CDM
  
 19일 만달레이시 총승려회에서 반독재 시위와 기도회
ⓒ 미얀마 CDM
  
 20일 사가잉주 예마빈과 사린지 마을 여성들이 연합하여 반독재 시위
ⓒ 미얀마 CDM
  
 20일 사가잉주 예마빈과 사린지 마을 여성들이 연합하여 반독재 시위
ⓒ 미얀마 CDM
  
 20일 마궤주 먀인시에서 반독재 오토바이 시위
ⓒ 미얀마 CDM
  
 20일 타닌타리주 다외시에서 반독재 시위
ⓒ 미얀마 CDM
  
 20일 만달레이시에서 우중에도 반독재 시위
ⓒ 미얀마 CDM
  
 20일 사가잉주 까레이시에서 여성들의 시위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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