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접종 안심 못한다..80% 넘긴 싱가포르, 이틀째 1천명대
추석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접종률이 70%를 넘어섰다. 정부는 10월 말까지 접종 완료율도 7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백신 70%로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백신 접종 완료율이 80%를 넘긴 싱가포르에서 하루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는 18일 1009명에 이어 19일에도 10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지난 4월 1037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싱가포르는 지난달 초부터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전염성 강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전체 인구 570만명 중 80%가량이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지만 상황은 호전되지 않고 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우리와 같은 수준의 1차 접종률을 나타내는 나라를 보면 이스라엘이 69% 정도”라며 “1차 접종만으로도 중증 상태를 예방하는 효과나 사망률을 감소하는 효과가 크다. 또, 1차를 맞게 되면 6주 이내에 2차 접종을 하게 되기 때문에 6주 이내에는 (접종 완료율이) 곧 70%가 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나 1차 접종률 70%에도 불구하고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환자 수는 다소 복합적”이라며 “지난주 델타 변이(의 검출률)는 98.5%를 차지했다. 델타 변이는 기존의 중국 우한(武漢) 바이러스보다도 3배 이상의 감염률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605명 늘어 누적 28만7536명이라고 밝혔다. 일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월요일)로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다. 추석 연휴로 이동량이 늘어 방역당국은확산세가 더 심해질까봐 우려하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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