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전망 톺아보기 (3) 기대감 듬뿍 카카오게임즈. 다시 10만원 돌파?

반진욱 2021. 9. 20. 11:2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1년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게임사를 꼽으라면 단연 ‘카카오게임즈’다. 올해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잭팟’을 터뜨리면서 대형 게임사로 발돋움했다. 주가 역시 7월 한때 10만원을 넘어서며 증권가에서도 존재감을 한껏 드러낸다.

카카오게임즈 질주 배경에는 신작 흥행이 자리 잡는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2020년 9월 10일 상장 첫날 4만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이틀 만에 ‘따상’을 기록 8만110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 주가는 상장 한 달 만에 4만원대로 떨어졌다. 횡보하던 주가는 신작 ‘오딘’의 공개와 함께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6월 29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오딘은 4년 동안 매출 1위를 지키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를 제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어 서비스 시작 19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넘겼다. 다른 신작이 나오면 1위 자리를 다시 내줄 것이라는 예측이 무색하게 9월 현재까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돈을 많이 쓰는 ‘고래’ 유저만 많은 게 아니었다. 접속자도 폭주해 서버를 신설하는 과정까지 겪었다. 가볍게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까지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 셈이다.

신작 기대감도 높다. 현재 10개 이상의 신규 게임을 준비 중이다. 가장 기대감이 높은 게임은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다. 경주마를 육성하는 게임. 올해 2월 서비스 시작 이후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을 휩쓸고 있는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만큼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카카오그룹이 규제 철퇴를 맞으면서 내렸던 주가는 9월 14일 반등에 성공했다. 카카오 측이 상생안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다시 오르는 분위기다.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카카오 종목들을 ‘매수’하라는 의견이 나온다. 노승주 CLSA 애널리스트는 “카카오가 투자자들을 진정시키는 제스처를 취했다”면서 “최악의 규제 공포는 이제 우리 뒤에 있다”고 진단했다.

[반진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