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선 경전철 개발 속도에 들썩이는 장위뉴타운

서울 왕십리~노원구 상계동을 잇는 동북선 경전철이 착공한 이후 성북구 월곡동, 장위동 일대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다. 동북선이 2025년 개통하면 강남,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동북선은 왕십리역~제기동역~미아사거리역~월계역~하계역~상계역 총 13.4㎞ 지하 구간을 16개 정류장으로 잇는 노선이다. 16개 역 중 7개가 환승역으로 개발된다. 2007년 ‘서울시 10개년 도시 철도망 구축 계획’에 따라 처음 추진된 뒤 중간에 한차례 사업이 중단된 끝에 지난해 7월 말 첫 삽을 떴다. 동북선이 완공되면 상계역에서 강남구 삼성동까지 왕십리역 수인분당선 환승을 통해 40분가량이면 이동할 수 있다.
동북선 개통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지역은 2만여가구 재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는 장위재정비촉진지구(장위뉴타운)다. 장위뉴타운은 구역에 따라 지하철역까지 거리가 멀어 서울 강북권에서도 교통 취약지로 꼽혀왔다. 동북선이 뚫리면 장위뉴타운 북쪽으로도 대중교통망이 촘촘해진다.
장위뉴타운에서는 2구역 ‘꿈의숲코오롱하늘채(2017년 10월 입주)’, 1구역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2019년 6월 입주)’, 5구역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2019년 9월 입주)’가 입주를 마쳤고 7구역 ‘꿈의숲아이파크’는 지난해 말 공사를 마치고 입주했다. 이들 단지는 교통 여건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아파트값이 연일 상승세다.

[정다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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