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구입자 15%, 신용대출 끌어왔다..평균 1억500만원 빌려

정다운 2021. 9. 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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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을 매입할 때 주택담보대출 외에 신용대출을 동원하는 거래 비중이 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경DB>
최근 1년간 서울 주택 매수자의 15%는 신용대출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신용대출액은 1억원이 넘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금조달계획서 세부 분석’ 자료에 따르면 서울 주택 매수자의 15%는 신용대출을 이용했다. 지난해 3월부터 올 7월까지 서울 주택 매수자의 자금조달계획서 19만3974건 중 신용대출이 포함된 계획서가 2만9978건(15.5%)에 달했다. 정부는 지난해 3월부터 주택 매수 계약 때 제출해야 하는 자금조달계획서에 신용대출을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주택 매수자의 신용대출 사용 현황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자금조달계획서에 기재된 신용대출액은 평균 1억489만원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신용대출을 받은 사람 가운데 1만1965건(39.9%)이 1억원 이상 대출을 받았다. ▲1억원 이하~5000만원 이상 1만355건(34.5%) ▲5000만원 이하 대출받은 경우는 7658건(25.5%)이다. 월별로 보면 신용대출 사용 건수가 22%로 정점을 기록한 후 9월부터는 19.3%, 10월 16.7%, 11월에는 13.1%로 점차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액은 지난해 8월 금융감독원이 대출 규제를 우회하는 부동산 편법 대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면서부터 감소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고소득자의 1억원 이상 신용대출에 대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확대 적용됐다.

월별 평균 신용대출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4월 1억213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후 신용대출액은 5월 1억1986만원, 6월 1억1920만원 기록 이후 점차 줄어들어 올해부터는 평균 신용대출액이 1억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전국 기준으로는 자금조달계획서 92만2360건 중 11만8891건(13%)이 신용대출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신용대출액은 7943만원이다.

천준호 의원은 “과도한 빚투와 영끌은 금리 인상기에 가계의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차주의 부담 능력을 웃도는 대출이 이뤄지지 않도록 DSR 시행 등 가계부채 관리 방안이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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