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패딩·벨벳 트레이닝복..올 가을 패션 트렌드는 '뉴트로'

류지민 2021. 9. 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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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뉴트로(New+Retro)’ 열풍이 올해 FW 시즌에도 계속될 전망된다. 뉴트로는 옛것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서 즐기는 트렌드. 기존 세대에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MZ세대에게는 새로움을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 사이에서 반향을 일으키며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는 모습이다.

‘산린이(등산+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MZ세대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아웃도어업계의 패딩과 바람막이부터, 잊혔던 세기말 패션의 부활과 각종 컬래버레이션까지 다양한 형태의 뉴트로 패션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웃도어업계는 최근 주요 소비층으로 급부상한 MZ세대 공략을 위해 뉴트로 감성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쇼트패딩이다. 한동안 롱패딩 중심이었던 겨울 아우터는 뉴트로 열풍이 불면서 1990년대 유행했던 레트로풍의 쇼트패딩이 새롭게 부각됐다. 패딩 특유의 볼륨감이 있는 뉴트로 디자인에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걸칠 수 있는 경량성이 더해진 쇼트패딩이 올해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FW 시즌의 뉴트로 패션에서 주목받는 패션이 바로 세기말이라고 불리는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에 유행했던 Y2K 패션이다. 형형색색 화려한 색상 등 맥시멀리즘 특성을 가진 Y2K 패션은 독특하게도 그 시절을 경험해보지 못한 젊은 세대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FW 시즌에는 원마일웨어 유행과 더불어 벨벳 트레이닝 셋업이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힐튼가 상속녀’ 패리스 힐튼의 트레이드마크였던 ‘벨벳 트레이닝복’은 올해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지속적으로 상·하의 색을 맞춘 벨벳 트레이닝복 패션을 선보이면서 힙한 뉴트로 패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Y2K 패션이 각광을 받으면서 2000년대 초 큰 인기를 누렸던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트루릴리젼’이 4년 만에 국내에 다시 출시되기도 했다.

뉴트로 패션에 있어서 컬래버레이션도 빠질 수 없다. 지난해 대한제분 밀가루 브랜드 곰표와 패션 브랜드 4XR이 협업해 선보인 일명 ‘곰표 패딩’은 독특한 레트로 감성으로 인해 SNS상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올해도 뉴트로 감성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SPA 브랜드 스파오는 만화 ‘검정고무신’과 손잡고 긴팔 파자마 세트 등 복고풍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협업 제품을 선보였고, 캐주얼 브랜드 폴햄은 국민 보드게임 ‘부루마불’과 협업을 통해 ‘폴햄×부루마불 21FW 뉴컬렉션’을 내놨다.

[류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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