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서울 빌라 거주 비용..월세·보증금 모두 '역대 최고'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빌라 평균 월 임대료와 월세 보증금 추이를 조사한 결과 7월 기준 평균 월세는 62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5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7월 서울 빌라의 평균 전세 보증금이 2억4300만원이고 전월세전환율이 4%인 점을 고려하면, 월세 보증금이 1000만원일 경우 월 임대료는 78만원까지 치솟는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북 도심권(종로·중·용산구)과 강남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구) 빌라의 평균 월세가 각각 84만4000원과 88만8000원에 달해 서울 평균치를 35% 이상 웃돌았다. 은평·서대문·마포구가 포함된 강북 서북권(55만7000원), 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구가 있는 강남 서남권(52만1000원) 등은 서울 평균치에 미치지 못했다.

경기 지역 월세와 월세 보증금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과천·안양·성남·군포·의왕 등이 포함된 경기 경부1권 빌라 평균 월세는 98만4000원으로 전국 시·군·구 권역 중 가장 높았다. 경부1권의 평균 월세 보증금도 7394만9000원으로, 경기도 평균치(2730만5000원)의 2.7배에 달했다.
한편 서울 빌라의 전세 가격 대비 보증금 비율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서울 빌라의 7월 전세가 대비 보증금 비율은 22.3%로 전달보다 0.6%포인트 감소했다. 2017년 1월(29.4%)과 비교하면 7.1%포인트 감소했다. 보증금을 올리는 대신 월세를 더 받는 것을 선호하는 집주인이 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방 관계자는 “임대 시장 수급 균형이 깨지면서 월세와 월세 보증금이 모두 오르고 있다”며 “계약갱신청구권 등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시장에 나오는 임대 물량이 늘지 않는 상황이 내년에도 급격하게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다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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