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토트넘, '특명' 받은 손흥민도 역부족

김태훈 2021. 9. 2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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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29·토트넘)도 토트넘의 추락을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킥오프한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첼시전에서 풀타임 소화했지만 0-3 대패를 지켜봤다.

홈에서 대패한 토트넘은 경기일정에 따라 오는 23일 오전 3시45분 리그컵 울버햄튼전, 오는 27일 오전 0시30분에는 EPL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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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깨고 손흥민 홈 첼시전 풀타임 활약
중앙 공격 배치됐지만 0-3 완패 막지 못해
손흥민 ⓒ AP=뉴시스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29·토트넘)도 토트넘의 추락을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킥오프한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첼시전에서 풀타임 소화했지만 0-3 대패를 지켜봤다.


지난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도 0-3 완패한 토트넘은 EPL 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개막 3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선두를 질주했던 토트넘은 어느덧 7위로 추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콘퍼런스리그 스타드 렌전 무승부 포함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 첼시는 EPL 1위.


누누 산투 감독은 어쩔 수 없이 손흥민 카드를 꺼내들었다. 부상 여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손흥민이 빠진 사이 급격한 하락세를 그린 데다 모우라-베르흐베인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공격진의 위력이 떨어지자 손흥민 투입을 강행했다.


현지 일부 토트넘 팬들은 “섣부른 판단이다” “멀리 보지 못하고 눈앞에 첼시전 결과에 급급한 기용이다”라며 손흥민을 더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지만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산투 감독은 손흥민을 택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A매치를 치르는 도중 입은 종아리 부상으로 3주 가까운 공백을 깨고 출전한 손흥민은 중앙에서 첼시의 뒷공간을 노렸다. 평소와 다른 포지션이다. 특명을 받은 모양새다. 해리 케인이 출전한 경기에서 손흥민이 측면이 아닌 중앙에 배치된 것은 좀처럼 보기 드문 전술이다. 여기에는 오랜만에 복귀한 손흥민에게 따르는 수비 부담을 덜어주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전반 중반부터 중앙으로 이동한 손흥민은 스피드를 앞세워 첼시 진영을 침투했다.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은 케인은 손흥민에게 연결했고, 전방으로 쇄도하는 레길론에게 패스를 찔러주며 날카로운 공격에 기여했다. 전반 32분에는 수비라인 사이로 파고들어 아리사발라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의 찬스도 잡았다.


첼시전에서도 이렇다 할 역할 없었던 케인. ⓒ AP=뉴시스

골은 없었지만 하이라이트로 꼽을 만한 몇 장면은 모두 손흥민 발을 거쳤다. 하지만 은골로 캉테가 투입된 후반 들어 첼시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손흥민의 체력도 떨어지면서 토트넘은 급격히 밀렸다. 후반 시작 10분이 채 경과하지 않은 시점에 2골이나 얻어맞았다.


중앙에서 실바에게 집중 마크를 당하며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한 손흥민은 후반부 다시 왼쪽으로 이동했지만 이미 흐름은 첼시로 넘어간 상태였다. 후반 42분에는 뤼디거에게 세 번째 골을 내주며 팀은 0-3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풋볼 런던은 경기 후 “손흥민을 비롯해 토트넘 공격수들은 거의 활약이 없었다”며 낮은 평점을 매겼다.


홈에서 대패한 토트넘은 경기일정에 따라 오는 23일 오전 3시45분 리그컵 울버햄튼전, 오는 27일 오전 0시30분에는 EPL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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