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부 4년 DATA] 케이팝 수출 급격한 성장..펜데믹에도 몸집 키운 한류

박정선 2021. 9. 2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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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케이팝(K-POP)의 인기에 힘입어 음반과 영상물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음반류(음반·영상물) 수출액은 총 1억 3620만달러(약 1591억)를 기록했다.

박근혜 정부(2013~2016)와 비교하면, 문재인 정부(2017~2020)의 음반·영상물 수출액은 약 134%(약 1억 5794만 달러, 한화 약 1845억) 증가했다.

올해 일본 수출액은 6000만달러로 전체 음반 수출액의 48.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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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블랙핑크·영화 '기생충' 등 K-콘텐츠 인기
해외 수출 판매량 증가, 케이팝 음반 시장 호황
아시아에 집중됐던 음반 수출..아시아 외 지역으로 크게 증가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케이팝(K-POP)의 인기에 힘입어 음반과 영상물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BTS 다큐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 스틸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음반류(음반·영상물) 수출액은 총 1억 3620만달러(약 1591억)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82.6% 급증한 수치다. 음반류 수출은 시디(CD)와 디브이디(DVD) 같은 음반과 영상물 수출 신고 기준이며, 음원 스트리밍·다운로드 등 온라인 실적은 포함되지 않았다.


박근혜 정부(2013~2016)와 비교하면, 문재인 정부(2017~2020)의 음반·영상물 수출액은 약 134%(약 1억 5794만 달러, 한화 약 1845억) 증가했다.


음반은 114개국에, 영상물은 39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음반의 경우 2017년부터 일본에 수출하는 규모가 가장 크다. 올해 일본 수출액은 6000만달러로 전체 음반 수출액의 48.6%를 차지했다. 미국과 중국에는 각각 1700만달러와 1600만달러가 수출됐다. 영상물 수출액은 미국에 4000만달러가 수출돼 전체 영상물 수출의 83.9%를 차지했다.


대륙별로는 음반의 경우 수출액의 대부분이 아시아(92.6%)에 집중됐으나 지난해엔 아시아 외 대륙(24.2%)이 크게 늘었다. 영상물은 아시아와 북미 비중이 각각 57.1%와 42.8%로 나뉘었으나 지난해 북미 84.4%, 유럽 12.8%, 아시아 1.5%로 판도가 바뀌었다.


관세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케이팝 인기에 힘입어 ‘음반류’ 수출이 역대 최고치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관세청
ⓒ가온차트

음반 수출에 따른 결과도 나온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온라인상에서 음악을 소비하는 문화로 변모했음에도 불구하고, 음반 판매량이 급성장했다. 2019년 음반 총 판매량 2600만장 중 1000만장이 해외 판매량이었고, 2020년에는 4200만장 중 해외 판매량이 2500만장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음반 총 판매량이 3000만장에 육박했는데 해외 판매량만 1600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즉, 해외 수출 판매량의 증가로 인해 음반 시장이 다시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가온차트를 운영하는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최광호 사무총장은 “케이팝 산업이 단순히 내수시장에서 선전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흥행성이 입증된 경쟁력 있는 콘텐츠라는 것을 나타낸다”고 분석하면서 “단순히 케이팝이 딴따라로 치부되었던 과거와는 달리, 수출이 가장 중요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으로 인정받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는 문 정부의 과제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서도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문화예술은 민주주의가 키웠다. 우리 문화예술의 창의력, 자유로운 상상력은 민주주의와 함께 더 다양해지고 더 큰 경쟁력을 갖게 되었다”고 자부했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영화 ‘기생충’ 같은 K-콘텐츠들이 세계인을 매료시키고, 행복을 주고 있다고 판단한 문 대통령은 “문화예술인들이 마음껏 창의력과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예술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한류 콘텐츠의 디지털화를 촉진하는 등 문화강국의 위상을 더욱 확실하게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정권에선 문화산업 정책 방향을 정부가 인프라 구성을 지원하는 것만으로도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전 세계 콘텐츠산업 환경이 급격하게 달라졌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그간 상생의 콘텐츠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면 다시 한류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만드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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