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우습게 본 페네르바체, 지나친 실험의 대가는 첫 패배

김정용 기자 2021. 9. 20. 07: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페네르바체가 최하위 바샥셰히르를 상대로 새로운 공격 조합을 시험해보려다 된통 당했다.

결국 페네르바체의 선발 공격 조합은 전혀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페네르바체는 최선의 공격 조합, 그리고 나머지 공격자원을 잘 활용할 방법까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민재(페네르바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페네르바체가 최하위 바샥셰히르를 상대로 새로운 공격 조합을 시험해보려다 된통 당했다.


20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바샥셰히르 파티흐 테림 경기장에서 2021-2022 터키 쉬페르리그 5라운드를 가진 바샥셰히르가 페네르바체에 2-0으로 승리했다.


뜻밖의 결과다. 페네르바체는 앞선 4경기에서 3승 1무로 선두 그룹에 있었다. 반면 바샥셰히르는 4전 전패로 최하위였다. 이 경기에서 패배한 페네르바체는 승점 제자리걸음을 하며 5위에 머물렀다. 바샥셰히르는 두 계단 오른 18위가 됐다.


페네르바체의 과감한 공격 실험이 대실패로 돌아갔다. 페네르바체는 기존 최전방 공격수 중 믿을 만한 자원이 없었으며 2선에도 메수트 외질 외에는 에네르 발렌시아, 무하메드 구무스카야, 브라이트 오사이사무엘, 디미트리스 펠카스 중 누굴 기용해야 할지 애매한 상황이었다. 여기에 이적시장 막판인 9일 원톱 자원 머르김 베리샤와 디에고 로시를 영입하면서 이들의 교통정리도 필요했다.


바샥세히르를 상대로 선발 출장한 공격 조합은 베리샤 원톱 뒤에 구무스카야와 펠카스를 배치하는 것이었다. 베리샤는 두 번째, 펠카스는 이번 시즌 첫 번째 선발 출장이었다.


그동안 골을 책임져 온 선수들과는 거리가 먼 조합이었다. 이번 시즌 발렌시아가 5골, 외질이 2골을 기록하면서 페네르바체의 빈약한 공격력 속 그나마 활약을 해 왔다. 페네르바체가 베스트 멤버를 짜려면 이 두 명을 기용해야 했다. 그러나 둘 다 빠졌는데, 24일 열리는 기레순스포르전을 대비한 체력 안배로 보인다.


결국 페네르바체의 선발 공격 조합은 전혀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윙백 사무엘과 펠카스를 빼고 발렌시아, 로시를 투입했다. 후반 17분에는 베리샤와 구무스카야까지 빼면서 메수트 외질, 필립 노바크를 넣었다. 일찌감치 공격 강화 카드를 모두 썼지만 이미 바샥세히르의 느리고 끈끈한 운영에 말려든 뒤였다.


페네르바체의 슛은 부족하지 않았다. 슛 횟수는 12회 대 6회로 크게 앞섰다. 그 중 4회를 베리샤가 시도했다. 베리샤는 문전에서 날카로운 오버헤드킥과 헤딩슛으로 존재감을 보여줬지만 결국 데뷔 후 3경기째 출장했으나 아직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페네르바체는 최선의 공격 조합, 그리고 나머지 공격자원을 잘 활용할 방법까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수비는 김민재를 중심으로 설러이 어틸러, 마르셀 티세랑, 세르다르 아지즈 등을 돌아가며 활용하는 조합이 이미 자리잡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