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린가드 연속골' 맨유, 웨스트햄에 2-1 역전승..데헤아 PK 선방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유나이티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공식 소셜미디어(SNS) 캡처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제시 린가드의 연속골로 역전승을 따냈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를 가진 맨유가 웨스트햄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

전반 30분 웨스트햄이 선제골을 넣었다. 제러드 보웬이 수비진에 이목을 집중시킨 뒤 수비 견제를 받지 않고 있는 사이드 벤라마에게 패스를 내줬다. 벤라마가 오른발로 트래핑한 후 중거리 슛을 때렸는데, 슈팅이 맨유 센터백 라파엘 바란 맞고 굴절돼 골대로 들어갔다. 역동작에 걸린 다비드 데헤아 골키퍼가 손을 쓰지 못하고 실점을 허용했다.

맨유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전반 34분 코너킥 공격 이후 프레드가 웨스트햄의 역습을 차단해 다시 맨유가 공격을 시도했다. 공을 이어받은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곧장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우카시 파비안스키 골키퍼가 막아냈으나 공을 완전히 잡지 못했고, 호날두가 재빨리 달려들어 마무리했다.

후반 43분 맨유가 역전에 성공했다. 직전 경기였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영보이즈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제시 린가드가 이번에는 팀을 승리로 이끄는 득점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네마냐 마티치의 패스를 받았다.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타이밍을 노렸고, 기회를 잡아 슈팅으로 연결해 마무리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데헤아가 맨유를 구해냈다. 안드리 야르몰렌코의 크로스가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루크 쇼의 팔에 맞았다. 비디오 판독(VAR) 이후 주심이 '온 필드 리뷰'를 진행했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웨스트햄은 페널티킥을 위해 마크 노블을 교체 투입했는데, 노블의 슈팅을 데헤아가 막아냈다.

승점 3점을 확보한 맨유는 선두 리버풀(승점 13)과 승점 동률을 유지했다. 5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한 리버풀에 골득실 2골 뒤진 2위다.

사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공식 소셜미디어(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