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태연 그 아파트 치솟았다..강남 아닌데 국평 전세 25억
서울 성동구에서 30평형 전세가 25억원에 거래되는 사례가 나왔다. 30평형 전세 계약이 25억원을 돌파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거래는 강남권이 아닌 성동구 성수동에서 나왔다. 다수의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재벌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성수동 ‘트리마제’에서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 전용 84㎡(38층)는 지난 3일 25억원에 전세 계약이 성사됐다. 이는 지난 6월 거래된 직전 최고가 24억5000만원(47층) 대비 5000만원 오른 수준이다.
2017년 준공된 최고급 주상복합 ‘트리마제’는 4개 동, 688가구 규모이다. 이 아파트는 한강변에 인접해 있어 조망이 우수하다. 연예인들이 소유한 아파트로도 유명하다. 방탄소년단 제이홉, 소녀시대 태연, 써니, 축구선수 손흥민 등이 ‘트리마제’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거래는 비강남권에서 20억원대(이하 전용 84㎡ 기준) 전세 계약이 나온 최초 사례다.
이날까지 20억원을 웃도는 전세 계약이 이뤄진 아파트는 ‘트리마제’를 포함해 총 10개 단지다. ‘트리마제’를 제외하면 모두 서초구와 강남구에 있으며 대부분 2015년 이후 입주한 신축 아파트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지난해 11월 20억원에 거래되며 첫 20억 전세 시대를 열었다. 이후 20억원대 거래는 강남권에서만 이뤄져 왔다.
이후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가 지난 6월 24억원(22층)에 거래됐다. 이는 ‘트리마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전세 금액이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이달 23억원(34층)에 계약이 이뤄졌다.
이 밖에도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1·2단지’가 21억1000만원(8층),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가 21억원(18층)에 계약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강남구 청담동 ‘청담린든그로브’,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신반포팰리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강남구 대치동 ‘대치SK뷰’,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등에서도 20억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국토부에 따르면 보증금 20억원을 넘는 초고가 전세 거래는 2015년 45건에서 지난해 412건으로 5년 새 9배 이상 늘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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