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김정은 대역 내세운 듯" 의혹 제기..근거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언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역 의혹'을 제기했다.
일본 도쿄신문은 19일 "지난 9일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9.9절) 행사 때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이 본인이 아니라 대역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신문은 19일 “지난 9일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9.9절) 행사 때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이 본인이 아니라 대역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도쿄신문은 “지난해 11월 체중이 140㎏대로 알려졌던 김 위원장이 날씬하게 변신했다”며 “다이어트를 한 것인지, ‘가게무샤’(대역)를 내세운 것인지를 둘러싸고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국방부에서 북한분석관으로 일했던 고영철 다쿠쇼쿠 대학 주임연구원은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열병식에 등장한 김 위원장의 옆얼굴과 헤어스타일이 이전의 김 위원장과 다른 데다가 너무 젊은 모습”이라며 “10명 이상인 경호부대 소속 대역 중 한 명일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당과 군부 간의 물밑 주도권 다툼 속에서 감금된 상태라는 미확인 정보가 있다”면서 “지난 9일 열병식 때 김 위원장이 연설하지 않은 것이 대역설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도 말했다.
반면 북한 전문가인 히라이와 준지 난잔대학 교수는 “(김 위원장) 본인 같은 느낌이 든다”고 대역 의혹에 동의하지 않았다.
지난 9일 김 위원장은 눈에 띄게 살이 빠진 모습이었다. 회색 양복을 입고 등장한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 참석했을 때와 달리 날렵한 턱선을 자랑했다. 혈색 역시 좋아 보였다.
BBC 등 외신들은 북한 열병식을 보도하며 김 위원장의 확연히 달라진 모습에 주목했다. 불과 두달여전보다 눈에 띄게 체중을 감량한 듯한 모습을 집중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갑자기 자취를 감춰 신변 이상설에 휩싸였다. 한달 뒤인 지난 6월 수척한 얼굴로 공식 석상에 나타나 건강 이상설마저 불거졌다. 당시 김 위원장은 평소 사용하던 손목시계 줄을 세 칸 조여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고도 비만으로 인해 건강이상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국가정보원이 지난해 11월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키가 170cm인 김 위원장의 몸무게는 청년 시절 70kg 정상체중이었다가 지난 2012년 집권하며 90kg으로 불었다. 여기에서 매년 6~7kg씩 체중이 늘어 지난해는 140kg 수준에 육박했을 것으로 관측했다.
jjy4791@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증거 없애다 구치소 行
- 27년 만에 ‘의대 증원’ 확정…2025학년도 4567명 선발
- 의대 증원 확정에 의협 “의료시스템 붕괴…모든 책임 정부가 져야”
- 의대 교수들 “환자 진료 계속…전공의 면허정지 시 강력 대응”
- 가족 일상도, 정부 관심도, 대책도 사라졌다 [실종, 멈춘 시계④]
- “힘없는 매니저한테…” 김호중 범행에 판사도 꾸짖어
- 익명 출산, 7월부터 시행…위기임신부 상담전화 ‘1308번’
- 삼성전자 노조, 서초사옥서 단체행동…“실권자와 대화 원해”
- 한은 “반도체 경기,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세…성장 이끌 것”
- 정부, 의대 증원 학칙 미개정 대학 13곳에 ‘행정조치’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