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김효주의 뒤집기쇼 "국내 통산 13승째~"

노우래 2021. 9. 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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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김효주(26·롯데)의 뒤집기쇼다.

19일 세종시 실크리버골프장(파72·6627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 최종일 6언더파를 몰아쳐 2타 차 우승(15언더파 201타)을 일궜다.

'2승 챔프' 이소미(22·SBI저축은행)를 비롯해 '상금 2위' 장하나(29·비씨카드), 김지현(30·한화큐셀), 이소영(24·롯데) 등이 공동 3위(12언더파 204타)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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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 최종일 6언더파 역전우승, 루키 홍정민 2위, 이소미와 장하나 공동 3위
김효주(오른쪽)가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 우승 직후 호스트인 박세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해외파’ 김효주(26·롯데)의 뒤집기쇼다.

19일 세종시 실크리버골프장(파72·6627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 최종일 6언더파를 몰아쳐 2타 차 우승(15언더파 201타)을 일궜다. 우승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 국내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해 10월 메이저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이고 아마추어 1승 포함 통산 13승째 수확이다.

김효주는 2타 차 공동 2위에서 출발해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2번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4번홀(파5)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6~8번홀 3연속버디와 10~11번홀 2연속버디, 다시 14번홀(파4) 버디를 추가하며 2타 차 선두로 도약했다. 15번홀(파3)에서는 티 샷을 실수해 1타를 까먹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우승에 마침표를 찍는 버디를 성공시켰다.

"가족에게 좋은 추석 선물을 했다"며 "1번홀 보기 이후 정신을 차린 것 같다"고 우승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다음주 미국으로 출국해 미국여자프로골(LPGA)투어 2개 대회를 뛸 계획"이라면서 "이후엔 부산에서 열리는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루키 홍정민(19·CJ온스타일)이 5타를 줄이며 2위(13언더파 203타)를 차지했다. 지난달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 이어 두번째 준우승이다.

‘2승 챔프’ 이소미(22·SBI저축은행)를 비롯해 ‘상금 2위’ 장하나(29·비씨카드), 김지현(30·한화큐셀), 이소영(24·롯데) 등이 공동 3위(12언더파 204타)를 차지했다. 전날 선두였던 이가영(22·NH투자증권)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5번홀 버디로 김효주를 1타 차로 추격했지만 16,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공동 7위(11언더파 205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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