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또 극단 선택..자영업자 실종 3개월 만 주검으로

김영균 2021. 9. 1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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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에서 3개월 전 실종된 40대 남성이 순천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자영업을 하던 이 남성도 최근 매출 부진에 따른 채무 증가로 인해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07분쯤 순천시 해룡면 한 야산 중턱에서 최근 실종 신고된 김모(48)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낮 12시26분쯤 해당 야산에서 보름가량 차량이 주차돼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일대를 수색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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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에서 3개월 전 실종된 40대 남성이 순천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자영업을 하던 이 남성도 최근 매출 부진에 따른 채무 증가로 인해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07분쯤 순천시 해룡면 한 야산 중턱에서 최근 실종 신고된 김모(48)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은 심하게 부패해 있었으나 산 아래쪽에서 김씨의 승용차와 신분증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낮 12시26분쯤 해당 야산에서 보름가량 차량이 주차돼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일대를 수색 중이었다.

해당 차량의 문이 열려 있고 열쇠도 꽂혀 있는 채로 보름 동안 방치된 것을 이상히 여긴 마을 주민이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 6월 17일 무안에서 가출 신고가 접수된 김씨의 승용차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과 의용소방대원 등 80여명을 동원해 이틀째 수색하다가 시신을 발견했다.

김씨는 농자재 배달 사업을 했으나 채무가 늘어나면서 파산 신청을 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가출 전 가족에게 떠나고 싶다는 말을 남긴 뒤 출근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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