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만에 위약금 60% 떼간 그 애견펜션, 결국 전액 환불했다

이지희 2021. 9. 19. 15: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애견펜션을 예약했으나 규정을 미처 확인하지 못해 취소하게 된 한 누리꾼이 모 애견펜션으로부터 결제 금액의 40%만 돌려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앞서 작성자 A씨는 경주에 있는 한 애견펜션을 예약한 강아지 몸무게 5kg 이상이면 방문이 안 된다는 펜션 규정을 알게 돼 입금 5분 만에 바로 환불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펜션 측은 "먼저 상담 안 한 A씨 실수"라며 결제 금액의 40%만 환불해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주 모 애견펜션, 결국 전액 환불 조치
갈등빚은 예약자에게 직접 찾아가 사과

애견펜션을 예약했으나 규정을 미처 확인하지 못해 취소하게 된 한 누리꾼이 모 애견펜션으로부터 결제 금액의 40%만 돌려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해당 애견펜션은 결국 전액 환불 조치하며 사과에 나섰다.


ⓒ보배드림

19일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18일에 작성됐던 '양심 없는 경주펜션 10분 만에 9만원 뜯겼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수정돼 다시 올라왔다.


앞서 작성자 A씨는 경주에 있는 한 애견펜션을 예약한 강아지 몸무게 5kg 이상이면 방문이 안 된다는 펜션 규정을 알게 돼 입금 5분 만에 바로 환불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펜션 측은 "먼저 상담 안 한 A씨 실수"라며 결제 금액의 40%만 환불해줬다.


이에 대해 A씨는 "5분 내로 환불 신청을 했음에도 159,000원 이라는 저의 소중한 돈은 불과 몇 분만에 75,600원으로 돌아왔다"며 "계속 규정을 언급하는, 이런 식의 일처리는 너무 황당하다"고 토로했다.


ⓒ보배드림

해당 사연에 네티즌들은 격분했고 항의 문자를 남기거나 전화를 직접 거는 등 행동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결국 애견펜션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고개를 숙였다. A씨는 "저는 평범한 사람이라 해코지 당하는 게 무서워 연락을 피했다"며 "오늘(19일) 아침 제 가게에 (펜션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따님이 찾아왔다"라고 밝혔다.


이날 A씨의 가게를 찾아온 부녀는 울면서 "좋은 분인데 저희가 모질게 굴었다"라며 사과했다고. 그리고 A씨는 부녀에게 "저에게 사과는 충분히 하셨다. 지금은 내가 아니라 지금까지 있었던 다른 피해자 분들에게, 그리고 그 사실을 알고 분노한 회원님들에게 사과를 하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이어 A씨는 부녀가 울며 용서를 구하고 갔다면서 "이번 일로 (부녀가) 정말 정신을 차렸다면 더 남을 배려하고 남을 위해 사는 사람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그는 나머지 계약금 8만34000원을 전액 환불 받은 인증 사진도 함께 올렸다.


ⓒ보배드림

이 전에 펜션 측은 이날 오전 5시쯤 보배드림에 "경주펜션 업주입니다. 어제 글쓰신 손님 제발 좀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펜션 관계자로 추정되는 작성자는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다"라며 "사과 문자를 드려도 응답이 없어 안절부절 많이 힘들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상황이 어찌됐든 제 잘못이고, 모든 비방을 다 감수하고 있다"라며 "한 가족 살린다 생각해주시고 연락 받아 달라"고 다급히 요청했다.


한편 A씨가 계약금 100%를 환불받으면서 사건은 일단락 됐지만 이미 화가 잔뜩 난 네티즌들은 해당 펜션에 대한 신상털기를 이어가고 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